(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영화의 배경 같은 깊고 깊은 산골을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로 개척해 나가고 있는 부부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26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외딴 집에서 꽃밭을 키우며 인생 3막의 무대에 발을 들인 부부의 일상을 담은 ‘부부의 산골 꽃밭’ 5부를 방송했다.
서울에서 35년 동안 원단장사을 하고 이후 카페 운영을 했지만 번번이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진 국윤교(59)·백현숙(59) 부부는 1년 전 인생 3막의 무대에 발을 들였다. 강원도 영월 태백산 자락 해발 650미터 고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깊고 깊은 산골이다. 부부는 그곳에서 시중에선 보기 힘든 희귀한 꽃들을 키우며 작은 쉼터를 꾸리고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부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노란겹해당화’를 구하러 산을 내려왔다. 배양을 위한 채집 중 영월에 등장했다는 해충 ‘선녀벌레’ 또한 발견돼 걱정거리를 안겼다.
백현숙 씨는 “가면 (채집한 노란겹해당화는) 소독을 해야 한다. 지금 이 안에 (선녀벌레가) 있다. 저희 집 골짜기까지는 아직 안 올라왔는데 올해 선녀벌레들이 영원을 초토화시켰나 보다”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