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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별 헤는 밤 편, 돼지저금통 깨고 아빠 찾아 삼만리 “언제 데리러 와?” 형제는 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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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동행’에서 별이 돼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1일 KBS1 ‘동행’에서는 ‘별 헤는 밤’ 편을 방송했다.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경북 영양군 시골마을에는 할아버지·할머니와 지내고 있는 서우빈(10)·은우(7) 형제가 살고 있는 집이 있다.

누구보다 화목했던 형제의 가족에게 불행이 닥친 건 5년 전이었다. 셋째 동생을 가졌던 엄마의 배 속에서 자라난 암세포 때문에, 엄마는 투병 끝에 배 속의 작은 아이와 함께 저 하늘의 별이 됐다.

아빠 서준호(43) 씨는 아내의 죽음에 슬퍼할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 거액의 항암 치료비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있어 돈을 벌기 위해 정신을 붙들어야 했다. 돌봐줄 사람이 필요했던 형제는 결국 아빠와 기약 없는 이별을 하고 2년 전에 시골집에 맡겨졌다.

형제는 몇 달 전부터 여름방학만 손꼽아 기다렸다. 잔업에 특근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아빠가 벌써 몇 개월째 집으로 오지 못하자, 기다리다 지친 아이들이 할머니와 함께 아빠를 만나러 대구로 가기로 한 것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아빠 만나는 날. 하지만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땡볕에도 아이들을 위해 한 푼이라도 더 벌겠다며 고추밭일을 나간 것이 화를 부른 것이다. 결국 허리 통증이 심해진 할머니가 몸져누웠다.

할머니도 지키고 싶고 아빠도 만나고 싶은 서우빈 군은 결국 동생 서은우 군만 데리고 아빠를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형제 입장에서는 턱없이 비싸기만 한 버스표가 첫 번째 걸림돌이 됐지만, 아끼고 아껴둔 각자의 돼지저금통을 깨어 여비를 마련했다.

할머니에게 허락을 받지 않은 여정이지만, 아이들은 용감하고 씩씩하게 대구에 있는 아빠의 직장까지 가서 아빠를 만났다. 

아빠 서준호 씨는는 장남 서우빈 군이 “아빠, 우리는 언제 데리러 와?”라고 묻자, “할머니 말씀 잘 듣고 은우랑 시골에 조금만 더 있어. 아빠가 나중에 데리러 갈 거야, 꼭. 알았지?”라고 말해, 가족이 함께 모여 살고 싶지만 그리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힐링다큐 프로그램 ‘동행’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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