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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별 헤는 밤 편, 하늘나라 떠나간 엄마 그리운 형제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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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동행’에서 별이 돼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25일 KBS1 ‘동행’에서는 ‘별 헤는 밤’ 편을 방송했다.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경북 영양군 시골마을에는 할아버지·할머니와 지내고 있는 서우빈(10)·은우(7) 형제가 살고 있는 집이 있다.

누구보다 화목했던 형제의 가족에게 불행이 닥친 건 5년 전이었다. 셋째 동생을 가졌던 엄마의 배 속에서 자라난 암세포 때문에, 엄마는 투병 끝에 배 속의 작은 아이와 함께 저 하늘의 별이 됐다.

아빠 서준호(43)씨는 아내의 죽음에 슬퍼할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 거액의 항암 치료비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있어 돈을 벌기 위해 정신을 붙들어야 했다. 돌봐줄 사람이 필요했던 형제는 결국 아빠와 기약 없는 이별을 하고 2년 전에 시골집에 맡겨졌다.

형제는 도시에서 살다 시골에서 지내는 것이 불편할 법도 한데 금방 적응했다. 넓은 욕실 대신 빨간 고무대야에 물을 받아 물놀이를 하고, 스마트폰 게임 대신 마당 곳곳을 쓸어 정리하고, 햄버거와 스파게티 대신 된장에 고추를 푹 찍어 먹는 아이들. 골목을 휘저으며 온 동네 사람들에게 안부 인사를 하는 것은 물론 이웃집 화분에 물주는 것까지 척척 이다.

특히 첫째 서우빈 군은 할머니에 대한 효심도 남다르다. 할머니가 일 나간 사이 방바닥을 깨끗하게 닦아 놓고 미역국까지 끓여 놓는 등 대견한 모습이다. 고된 밭일과 청소 일로 허리와 발목 통증을 호소했던 할머니의 상태가 악화될까 걱정돼 집안일까지 도맡았다. 엄마와의 이별을 겪었기 때문인지 할머니 그리고 할아버지는 꼭 지켜내고 싶은 형제의 애틋한 마음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는 형제가 아득한 기억으로 남은 엄마와 그리운 아빠의 얼굴을 오려 붙여놓은 보물 1호 동화책을 끌어안고 마당으로 나왔다.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엄마를 그려보는 장면은 시청자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형 서우빈 군은 동생 서은우 군이 “형, 나 엄마랑 아빠 보고 싶어”라고 말하자, “은우야, 아빠는 나중에 보자, 나중에”라고 말했고, 그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힐링다큐 프로그램 ‘동행’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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