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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로 첫사랑의 딸 찾은 남자…‘40년만의 만남에 눈물 펑펑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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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40년만에 첫사랑이 낳은 딸을 만난 남자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는 17살 무렵 낳은 딸 지니 시칠리아노(Jeanie Siciliao)와 40년만에 만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남성 존은 요즘 유행한 간편 DNA 검사 키트 ‘AncestryDNA.com’을 시도했다.

자신의 혈통이 어떻게 나올까 하는 궁금함에 그는 자신의 DNA 정보가 담긴 자료를 소포로 보냈다.

며칠 후, 존은 “나는 당신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았다.

CBS Philly
CBS Philly

존에게는 17살 무렵 사귀던 첫사랑이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그 여인과 관계를 맺었는데 그 후 여인은 말없이 사라졌다.

존은 이유를 알 수 없이 첫사랑을 떠나보내야 했다.

사실 이 때 임신한 여성은 존에게 딸 지니의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출산을 했고 두 달 후 지니를 입양보냈다.

지니는 입양아로 평생 친부모를 찾아헤맸고 그 후 생모를 찾는데에는 성공했지만 아버지를 찾는 것은 어려웠다.

존은 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메일을 받은 후 모든 것이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기억 속 첫사랑 여인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둘은 40년 만에 처음 만나 감격의 포옹을 했다.

CBS Philly
CBS Philly

처음 만나는 딸의 얼굴에는 잊혀진 첫사랑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존은 “이게 장난이 아니라는 현실감이 이제야 든다. 너무 행복하다. 내 인생에 둘도 없는 선물이다”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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