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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촬영 2주 전까지 여주 미정…부담스러운 분장탓→ 결과는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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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비하인드가 눈길을 끈다. 

지난 2006년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는 95kg 몸무게로 거뜬한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당시 여자 주인공은 신인이었던 김아중이 맡았고 상대 배우로는 주진모가 열연을 펼쳤다. ‘미녀는 괴로워’는 총 관객수 6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코미디 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얻었다.

김아중 / 온라인 커뮤니티
김아중 / 온라인 커뮤니티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촬영 약 2주 전까지 여자 주인공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아중이 캐스팅되기 전 많은 여배우들에게 시나리오가 갔지만, 그들은 모두 기본 4시간 이상인 분장 시간과 뚱뚱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

그 결과 촬영 2주 전 신인이었던 김아중이 급하게 투입됐고,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그는 흔히 말하는 ‘대박의 길’을 걸으며 대세 배우로 자리잡았다.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한국 로맨틱코미디 영화는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 “연기, 음악, 편집, 연출 모두 훌륭한 영화”, “영화는 재밌으면 그만이다. 이 영화는 재미에서는 100프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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