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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다음주 4차 방북...스티븐 비건 대북대표 동행 “북한에 비핵화 대상 리스트-로드맵 제시 압박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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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주 북한 비핵화 논의를 위해 4번째로 북한을 방문한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3일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석이던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포드 자동차의 부회장을 지낸 스티븐 비건을 지명했다면서 그와 함께 내주 평양을 찾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스티븐 비건의 대북정책 특별대표 임명은 북한 핵개발 폐기와 관련한 대북 협상을 맡기기 위해서라고 폼페이오 장관은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건 지명자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 실현을 향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2월 말 조지프 윤 전 대표가 사퇴한 이래 비어있었다.

품페이오 장관은 평양에 머무는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면을 모색하는 한편 북한 핵계획의 신고 등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조속히 진행하라고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을 받아 북한 비핵화 협상을 주도해왔으며 이를 위해 그간 지난 4월 이래 3차례나 방북, 카운터 파트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과 협상을 벌였다.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이후 별다른 실행 움직임을 취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미국은 비핵화의 대상인 핵무기와 핵물질, 핵시설 등의 구체적인 리스트와, 비핵화 스케줄을 담은 로드맵을 제출하라고 북한 측에 촉구했다. 

이에 북한은 휴전 상태에 있는 한국전쟁의 종전 선언을 선행하자고 요구하면서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여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방북 때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을 갖지도 못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 뉴시스

그런 점에서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미국 측에 비핵화 대상 리스트와 비핵화 실행 로드맵을 내놓는 등 협상 타개의 물꼬를 틀지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통해 북미가 비핵화 로드맵 제시와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맞교환하는 식으로 타결을 이끌 경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9월 유엔에서 열릴 수도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   

포드 자동차의 국제 정부문제 담당 부회장을 지낸 비건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의 보좌진을 역임했다. 

비건은 빌 프리스트 전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보좌관으로 일한 적이 있으며 라이스 전 안보보좌관의 추천으로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후임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아사히 신문은 23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의 요청을 받아 다음주 초 방북해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북 관계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접촉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에 폼페이오 장관의 4번째 방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초청은 그의 협상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직접 해리스 미국대사에 전달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교착 상태의 북미 관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에는 “반대파 주장을 물리치고 지혜와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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