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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딜라이브 인수 추진…업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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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CJ헬로가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성사 시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순위가 뒤바뀜에 따라 지각변동이 일어날 지 주목된다. 

지난 23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키로 하고 최근 실사에 나섰다. 딜라이브의 유료 가입자 수, 장비 및 시설 등의 현황을 평가한 뒤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집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 CJ헬로(13.1%)는 KT(20.21%), SK브로드밴드(13.65%)에 이은 3위 사업자다. 딜라이브(6.54%) 인수에 성공할 경우 CJ헬로의 점유율은 약 20% 대로 증가해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불과 10일 전까지만 해도 CJ헬로가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던 터라 업계 파장도 크다. 

앞서 LG유플러스는 13일 CJ헬로 인수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케이블TV 인수와 관련해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2월에도 같은 내용의 답변을 계속해서 내놨었다. 

지난 2015년에도 CJ헬로는 SK텔레콤의 인수 추진대상이 됐었다가 2016년 7월 공정위의 최종 불허 결정으로 인수합병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양사 간의 기업결합을 허용할 경우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경쟁이 약화되면서 가격이 상승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뉴시스
뉴시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인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언론자료를 통해 CJ헬로의 딜라이브 인수 추진 검토가 보도됐다”며 “결론적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순차입금을 감안할 때 유일한 방법은 인수가 아닌 합병”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케이블끼리의 합병 시 콘텐츠 구매와 홈쇼핑 협상 등에서 시너지는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CJ헬로가 딜라이브에 (인수 대금 만큼의) 가치를 부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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