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가정집에 쉽게 침입한 2인조 강도는 기쁨의 환호를 내질렀지만 얼마 후 강도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Clarin)은 경찰 가족이 사는 집에 무단 침입한 2인조 강도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1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남성 알레한드로 로렌조(Alejandro Lorenzo)는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그런데 집 앞에 도착하자 어디선가 나타난 2명의 낯선 남성이 알레한드로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권총을 들이밀며 알레한드로를 끌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당시 집안에는 알레한드로의 아내와 동생 부부가 함께 있었다.
집 안에서 강도들과 맞닥뜨린 동생 파블로 로렌조(Pablo Lorenzo)는 형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렸다.
알레한드로 역시 파블로가 공격하는 틈을 타 강도들의 손에서 빠져나와 싸움을 벌였다.
4명의 남성들이 뒤엉켜 난장판이 된 순간, 강도 한 명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 들고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정작 총알을 맞은 사람은 바로 권총을 쏜 강도였다.
총을 든 강도를 발견한 알레한드로의 아내가 집 안에 있던 권총으로 강도를 저격한 것이다.
전신에 6발의 총을 맞은 강도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이 모습을 목격한 다른 공범은 그대로 집을 벗어나 도망쳤다.
도대체 알레한드로의 아내는 어떻게 강도를 한 번에 저격할 수 있었던 것일까.
현장에서 강도들을 멋지게 제압한 알레한드로의 가족들은 사실 모두 ‘현직 경찰들’이다.
알레한드로와 동생 파블로는 물론 그들의 아내들까지 모두 인근 경찰서에서 일하는 유명한 경찰 가족이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강도들이 경찰들을 위협하다 되려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현재 난투극 중 중상을 입은 파블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도주한 나머지 강도를 검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