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다이아가 받은 음악방송 1위라는 타이틀은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22일 다이아는 신사동 가로수 길에 위치한 모 카페에서 ‘썸머 에이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이아는 약 1년여만의 긴 공백기를 깨고 신나는 댄스 곡 ‘우우(Woo Woo)’로 컴백하며 컴백과 동시에 SBS MTV ‘더쇼’ 1위를 차지했다.
다이아는 데뷔 곡 ‘왠지’ 이후 3년만에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손잡고 컴백한다고 알리며 화제를 모았고 지난 9일 신나는 댄스 곡 ‘우우(Woo Woo)’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최근 방송 된 ‘더쇼’에서 1위를 차지했고, 다이아 멤버들은 방송 직후 공식 SNS를 통해 사진 한 장과 함께 “다이아가 더쇼에서 더쇼 초이스가 되었어요, 에이드가 보내주시는 응원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달려가는 다이아가 될게요! 오늘밤은 너무 행복한 밤이 될 것 같아요. 항상 같이 걷자 에이드 사랑해요”라는 글을 올리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들은 “1위 후보에 오른 것도 감사했는데 1위를 실제로 해서 감격스러웠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예빈은 “컴백 첫 주에 1위 후보가 된 것만도 ‘우와’ 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높아서 ‘설마’ 했다. 근데 1위가 되서 눈물 왈칵 쏟아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리더 기희현은 “그동안 자신감이 없었는데 1위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는 음악방송 1위를 전혀 예상못해서 공약을 전혀 준비 못해 그런 점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예빈은 앞으로 더 1위를 한다면 수트를 입고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말했고, 정채연은 뭔가 먹으면서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자존감이 낮아질 때도 있었지만 이번 1위를 통해 자존감도 찾고 제대로 가고 있다는 기분도 느꼈다는 그들. 이들에게 ‘더쇼’ 1위는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이런 다이아의 다음 목표는 뭘까.
다이아는 지상파 음악방송 1위, 음원차트 상위권 진입, 해외 팬미팅, 연말시상식, 각종 CF 촬영 등 해보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했다.
연말시상식에서 베스트 걸그룹 상이나 음원상도 받아보고 싶고, 치킨-피자-음료수 광고도 찍어보고 싶은 꿈 많은 소녀들.
그 꿈들이 멀게만 느껴지는 시간들을 보내다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됐으니 얼마나 좋았을까.
음악방송 1위 ‘후보’에도 한번 못 들어보고 사라지는 아티스트들이 많은 시대, 그 한 번의 벽을 깬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타인이 다 온전히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다.
다만 리더 기희현이 수입 이야기를 꺼냈을 때 조금 더 다이아라는 팀을 더 응원하게 됐다.
기희현은 목표를 이야기하던 도중에 “부모님께 용돈 타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멤버들이 아직까지 수입이 없다는 것.
2015년에 데뷔했으니 햇수로는 4년차에 접어든 걸그룹임에도 수입이 없어 부모님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듣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