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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욱일승천기),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일본의 군기…’자세한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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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욱일기는 일분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일본의 군기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주위에 욱광(旭光, 아침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덧붙여 형상화한 일본의 군기(軍旗)로 일본어로는 ‘교쿠지쓰키(きょくじつき)’라고 한다.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욱일기(旭日旗)가 공식 명칭이다. 

태양 주위로 16개의 햇살이 퍼지는 문양이 일반적인 형태이지만, 햇살의 수가 4개나 8개, 12개, 24개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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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일본의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사용되었으며 문양은 일본 군국주의(軍國主義)를 상징한다. 

하지만 독일이 나치스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Hakenkreuz)의 사용을 금기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1954년 이후 다시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인 자위대기(自衛隊旗)와 자위함기(自衛艦旗)를 욱일기의 문양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태양 주위로 햇빛이 퍼져나가는 문양은 일본에서 일족문(日足紋)이라 불리며 무가(武家)의 문장 등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고 그 형태도 8일족문이나 12일족문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다 1870년 5월 15일 일본 육군의 창설을 앞두고 태양 주위로 16개의 햇살이 퍼지는 문양의 육군어국기(陸軍御國旗)가 법령으로 제정되면서 욱일기가 일본군의 군기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1889년에는 일본 해군에서도 태양의 위치만 깃대 쪽으로 조금 옮긴 형태의 욱일기를 군함기(軍艦旗)로 제정했다. 

그 뒤 욱일기는 일본이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을 침략하고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쓰였으며, 욱일기의 문양은 일본군의 다양한 의장(儀章)에 사용됐다.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해 육군과 해군이 해체되면서 욱일기의 사용도 일단 중단됐다. 

하지만 일본은 1954년 육상자위대를 창설하면서 햇살의 숫자만 8개로 줄인 모양의 욱일기를 자위대기로 다시 사용했고, 같은 해 창설된 해상자위대는 과거 일본 해군이 사용하던 군함기를 그대로 자위함기로 제정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자위대에서 욱일기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일본에서는 욱일기와 그 문양이 과거 군국주의에 대한 반성 없이 폭넓게 쓰이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 욱일기가 응원기로 등장하기도 하고, 대중문화나 상품 등에 욱일기 문양이 사용되기도 한다. 

때문에 과거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갈등은 2000년대 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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