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핑거루트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6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는 뱃살 빼는 황금 비법으로 핑거루트가 소개됐다.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약재와 향신료로 쓰이는 핑거루트는 일본에서 채소로 판매되고 있다.
카레처럼 노란빛을 띠는 핑거루트 가루에서는 생강 냄새가 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안지현은 “결국 뱃살이든 비만이든 지방세포가 커지는 것”이라며 “지방세포가 아주 최고로는 400배까지 커진다. 400배는 돼지고기 한 근이 돼지 한 마리가 되는 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핑거루트 안에 있는 판두라틴 성분이 염증 때문에 커진 지방세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며 “지방이 체내에서 합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핑거루트는 주로 인도네시아에서 자라는 나무의 뿌리로, 사람의 손가락을 닮아 이름이 지어졌다.
생강과 식물에 속하며 현지에서는 근육통, 감기, 관절염, 위장장애 개선을 위한 민간요법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핑거루트는 맛과 향이 훌륭해 차로 우려먹거나 향신료로 쓰인다.
핑거루트에 함유된 판두라틴 성분은 대사 작용을 활성화하는데, 피부 건강 유지 및 체지방 연소를 돕는다.
판두라틴은 세포 에너지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AMPK 단백질 효소를 활성화해 지방 과다를 막고 백색 지방을 분해한다.
아울러 염증 유발 인자 활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비만으로 인한 염증성 질환 완화에 효과가 있다.
또한 쥐 실험을 통한 연구에서는 판두라틴 섭취 쥐에게서 지방세포 크기 감소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핑거루트는 핑거루트차, 핑거루트분말, 핑거루트티백, 핑거루트환, 핑거루트알약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됐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1~3g으로, 향이 진하지 않기 때문에 요리에 분말을 넣어 활용해도 된다.
생강 대용으로 생선이나 육류 조리 시 잡 내를 제거하거나 차, 쉐이크 등 음료에 넣어 먹기도 한다.
판두라틴 성분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섭취 시 흡수율이 높다.
핑거루트는 생강처럼 따뜻한 성질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거나 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권장량만큼만 먹는 것이 중요하다. 과다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