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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옥류관 서울 1호점 3부 ‘이산’, 76년 기다린 94세 노모는 여전히 딸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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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을 맞아 70년 이산의 역사와 이산가족의 비극적 사연이 소개됐다.

19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특집 ‘옥류관 서울 1호점 3부 - 이산’ 편을 방송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20일부터 26일까지 2015년 이후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재개되고 있다. 3년 만에 금강산에서 열리는 상봉 행사지만 방문이 허락된 남측의 인원은 단 93명이다.

이번 제21차 상봉 행사의 최종 경쟁률은 569:1이었다. 신청대기자들에게 상봉 재개 소식은 희망이자 고통이다. 20차례의 상봉 행사를 통해 약 2천명의 이산가족이 헤어진 혈육을 만났지만 이후 재상봉은커녕 서신 왕래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적십자사에 상봉 신청을 한 약 13만명 중 과반수는 사망했고, 대부분의 생존자 또한 70세 이상의 고령자다. 그들에게는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서해 최북단 뱃길로 30분이면 북한과 닿는 백령도에 사는 최응팔(94) 옹은 얼굴이 하얗고 곱던 소중한 첫 아이, 4살이었던 그 아이의 모습이 북에 두고 온 큰 딸 김신애 씨에 대한 기억의 전부다. 그렇게 바다 건너 지척에 서로를 둔 채 76년이 흘렀다.

노모는 큰딸이 사는 고향 땅이 보이는 백령도를 76년 동안 떠나지 못했다. 아직도 고향에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무 소식도 들을 수 없었다. 20년 전 처음 상봉 신청을 한 후 자나 깨나 그려본 큰딸과의 재회를 그리며, 오늘도 고향 땅이 보이는 심청각에 서서 그리움을 노래한다. 

최응팔 할머니는 “보고 싶고 그리운 거 그건 뭐 말로 할 수도 없고. 이제 만나도 딸이 엄마도 모를 거고 내가 딸을 모를 거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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