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이탈리아 제노바 교량 붕괴 사건 사망자 43명으로 추가 집계…당국 “더이상의 실종자는 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발생한 고가 다리 붕괴 참사의 사망자가 43명으로 늘어났다.

18일(현지시간) ANSA 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잔햇더미에 파묻혀 있는 승용차 안에서 일가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구조 당국이 전날 중장비를 동원해 육중한 교량 지지대 잔해를 치우자 부모와 아홉 살 어린 딸 등의 이탈리아 일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이 완전히 찌그러진 채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곧이어 실종됐던 30세 청년의 시신도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던 36세의 루마니아인 트럭 운전사가 이날 저녁 숨을 거둠에 따라 전날까지 38명으로 집계된 사망자 수는 43명으로 늘어났다.

참사 이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사람들의 시신이 한꺼번에 수습됨에 따라 모란디 교량 붕괴로 인한 더 이상의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 연합뉴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 연합뉴스

한편, 이탈리아 정부가 18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한 가운데 제노바에서는 희생자들에 대한 국장(國葬)이 거행됐다.

안젤로 바냐스코 제노바 대주교(추기경)가 장례 미사를 집전했고, 세르지오 마타렐레 대통령, 주세페 콘테 총리 등 정부 고위 관료가 자리를 함께했다.

하지만 가족을 잃은 유가족 상당수는 사고를 막지 못한 정부와 사고가 난 고속도로 운영사인 아우토스트라데 페르 리탈리아에 분노를 표시하며 국장을 거부해 개별적으로 장례를 치름에 따라 이날 국장은 사망자의 절반 가량인 19명을 위해서만 치러졌다.

지난 14일 제노바에서는 폭우 속에 이탈리아 북부와 프랑스 남동부 해안을 잇는 A10 고속도로의 일부인 모란디 고가 교량의 200m 구간이 붕괴되고 지나던 차량 30여 대가 4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휴가길에 오른 이탈리아인들과 프랑스인들을 포함해 다수가 목숨을 잃었으며 15명이 다쳤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