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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이콘(iKON), 눈물과 함께한 2년 반만의 국내 콘서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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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아이콘(iKON)이 2년 반만에 국내 팬들을 찾았다. 예전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멤버들의 눈물과 관객들의 떼창으로 완성됐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아이콘 2018 컨티뉴 투어 인 서울(iKON 2018 CONTINUE TOUR IN SEOUL)’이 열렸다.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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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이 약 9개월 만에 개최하는 이번 해외 투어의 콘셉트는 ‘끝 없는 도로’다. 이는 아이콘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의미한다.

‘블링 블링(BLING BLING)’으로 2년 반만의 국내 콘서트 포문을 연 아이콘은 ‘시노시작’, ‘리듬 타 (Rock Ver.)’로 분위기를 달궜다.

비아이는 “2년 반만의 한국 콘서트라 긴장과 걱정을 많이 했다. 한 달간 제일 많이 잔 게 두 시간이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열과 성을 다해서 반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정신 쏙 빠지게 놀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곡의 무대도 이어졌다. 아이콘은 새 미니앨범 수록곡 ‘칵테일’과 ‘온리 유(ONLY YOU)’로 관객들과 휴가를 대신했다.

비아이는 “팬분들이 원하셨던 노래다. SNS 댓글도 많이 달렸는데 걱정하지 마시고 다음 앨범에 아주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넣어드리겠다. 제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했는데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보컬 유닛의 ‘꼴 좋다’를 소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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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로 구성된 보컬 유닛은 국내 미발매 발라드곡 ‘꼴 좋다’를 열창했다. 

곧이어 비아이의 솔로 무대 ‘돗대’, 바비의 솔로 무대 ‘꽐라’와 비아이와 바비가 함께하는 ‘이리오너라’ 무대까지 펼쳐졌다. 단체로 등장한 아이콘은 ‘벌떼’로 열기를 더했다.

의상을 교체한 아이콘은 ‘취향저격’ 리믹스 버전과 ‘고무줄다리기’ 무대를 선보인 뒤 콘서트를 위해 노력한 점을 밝혔다.

송윤형은 “비주얼”이라고 말했고, 정찬우는 “안무를 하나하나 연습했다. 동혁이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고 전했다.

김동혁은 “콘서트 안무의 절반 이상을 동혁이가 짰다”는 비아이의 말에 “저 혼자만 짠게 아니라 멤버들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짰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6kg 감량에 성공했다는 구준회는 근육이 붙은 복근을 공개하며 상의 탈의를 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특히 비아이는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 무대에 ‘코닉이들 베프’라는 이름표가 붙여진 병아리 잠옷을 입고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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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EVERYTHING)’으로 공연 중반부의 시작을 알린 아이콘. 이후 메가히트곡 ‘사랑을 했다’의 선풍적인 인기를 증명하는 VCR이 이어졌다.

아역배우 갈소원의 오프닝으로 시작된 ‘사랑을 했다’는 남녀노소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내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사랑을 했다’만큼 많은 인기를 얻은 ‘뷰티풀(BEAUTIFUL)’ 무대까지 펼쳐졌다.

프로듀서로 활약한 비아이는 “4일 뒤에 저작권료가 들어온다”고 밝혔고, 송윤형은 “양현석 회장님이 ‘죽겠다’ 챌린지 게시물에 좋아요를 직접 눌러주셨다”고 전했다.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죽겠다’ 무대를 선보인 아이콘은 이어 수록곡인 ‘바람’ 무대를 공개했다.

앵콜무대에서는 관객들의 이벤트가 펼쳐졌다. ‘줄게’ 무대가 끝난 뒤 관객석은 ‘좋은날 가져다줘서 고마워’라고 적힌 슬로건으로 채워졌다.

이를 본 김진환은 “우리 울게 하지 마요.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봤는데 웃으면서 마무리를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비아이는 “우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백한 뒤 “‘사랑을 했다’를 굉장히 많은 분들이 불러주셨다. 그래서 우리가 안 부르고 여러분들이 불러주시길 바란다. 다섯 살짜리 꼬마도 부르는데 여러분들이 설마 못 부르겠냐”며 관객들에게 떼창을 요청했다.

관객들의 ‘사랑을 했다’ 떼창이 이어진 뒤 아이콘은 ‘덤앤더머’로 모두를 일어나게 만들었다.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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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멤버들은 앵콜의 마지막 곡을 앞두고 기나긴 소감을 전했다.

“우리를 왜 좋아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이유 없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항상 여러분들을 위해 노래하고 무대하는 게 우리로서는 가장 큰 행복이예요. 감사합니다” (바비)

“어떤 연습보다 훨씬 더 굉장히, 열심히 연습해서 오늘 콘서트를 준비했어요. 오늘 여러분들이 재밌게 놀고 감동하셨다면 그걸로 우리 일곱 명은 충분히 행복할 거예요. 오늘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다음에 또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정찬우)

“오늘 이렇게 2년 반만에 한국에서 콘서트를 했어요. 정말 기다렸습니다. 굉장히 설레고 떨렸는데 막상 이렇게 여러분들을 보니까 정말 행복해요. 올해 활동으로도 많이 찾아뵀지만 곧 좋은 소식이 있을 수도 있어요. 오늘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이제는 우리가 지켜줄게요. 열심히 할게요. 고맙습니다” (김진환)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우리들끼리 지치고 힘들었던 적이 되게 많았는데 여러분들의 이런 반응과 사랑을 생각하면서 다시 힘낼 수 있었어요. 충전 기간이 조금 길었지만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힘을 얻어서 앞으로의 활동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와주시고 같이 놀아주시고 충전시켜주신 아이코닉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려요” (김동혁)

“줄곧 해외에서 콘서트를 해와서 그런지 콘서트 초반에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면서 멘트하는 거 자체가 살짝 낯설었어요. 그렇지만 역시나 굉장히 기쁘더라고요. 지금도 정말 기뻐요. 굉장히 오랜만에 한국에서 하는 콘서트예요. 앵콜 부르면서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몇 가지 안 되더라고요. 왜냐면 모두가 할 줄 아는 영화 예매도 할 줄 모르고 지하철도 탈 줄 몰라요. 헤어도 저 혼자 잘 만질 수가 없어요. 메이크업은 아예 할 줄 몰라요. 항상 저를 위해 도와주시고 제 주변에 계시는 분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감사합니다” (구준회)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람 마음이라는 게 쉽게 변하는데 변치 않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우리가 여러분들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늘 고민하는데 노래를 불러드리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워요. 더 좋은 노래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끝까지 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연 정말 재밌었어요. 다 여러분들 덕분이예요” (비아이)

“사실 콘서트 하면서 마지막 멘트 순간이 가장 떨려요. 왜냐면 하고 싶은 얘기를 충분히 못해요. 마지막 멘트 시간이 가장 긴장되는 시간이라 하고 싶은 말 까먹을 까봐 써왔어요. 정신 가다듬고 읽어볼게요. 팬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예요. 오늘 이렇게 오랜만에 한국에서 콘서트를 하는데 잊지 않고 우리 봐주러 오셔서 정말 고마워요. 항상 무대 위 우리를 누구보다 빛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이코닉. 우리가 해준 거에 비해 여러분들한테 받은 사랑이 더 커서 항상 감사해요. 우리가 더 좋은 노래, 무대로 보답할게요. 여러분들이 우리를 빛나게 해준 만큼 우리가 별이 되어서 여러분들을 빛나게 해드릴게요. 우리 노래 ‘줄게’ 가사처럼 기다려줘서 정말 감사하고 뒤에서 지켜줄게요. 좋은 날 가져다 줄게요. 사랑해 아이코닉. 진짜 사랑하고 항상 감사합니다” (송윤형)

“이렇게 마지막 무대만 남기고 있는데 우리 또 할 거예요 콘서트. 언젠가 곧 하겠죠. 그때 또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어요” (김진환)

“제가 어제 리허설을 하면서,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제가 ‘윈’때 했던 ‘클라이맥스’ 영상을 봤는데 꽤나 울컥했어요. 제가 오늘 공연하면서 왜 울 것 같았냐면, 정말 그냥 막 이렇게 여러분들을 찾아뵙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여러분들 만나기까지 사실 쉽지만은 않았어요. ‘사랑을 했다’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기까지도 쉽지 않았어요. 그 모든 시간들을 씻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행복해서 울 것 같았어요. 오랜만에 울어요.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사랑해주세요” (비아이)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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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소감을 전한 아이콘은 마지막 곡인 ‘클라이맥스(CLIMAX)’를 부르며 두 시간 반의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아이콘에게 2018년은 누구보다 뜻깊은 순간일 것이다. ‘사랑을 했다’의 메가히트로 1년에 앨범을 두 번 발매한 데 이어 2년 반만에 국내 콘서트도 개최했다. 관객들 모두가 함께한 ‘사랑을 했다’도 인상적인 순간이었다.

아이콘은 서울 공연을 비롯해 9월 22일 타이베이, 10월 13일 쿠알라룸푸르, 10월 19일~20일 방콕, 11월 4일 싱가포르, 11월 11일 마닐라, 11월 18일 자카르타, 11월 25일 홍콩 등 8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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