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 조명한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 수사의 흐름은 현재 어떠한가.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전 대표 유모씨 계좌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전 대표 유모씨 계좌의 총액과 구체적인 입·출금 내역 등 자금 흐름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유씨는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대표직을 맡아 류씨의 '자금책'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신일골드코인(SGC)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자신의 이름으로 된 법인 계좌로 입금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로 들어온 투자금을 경영진들이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7일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서버관리업체 등을 포함한 8곳을 압수수색해 사적 유용 의혹을 입증할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신일그룹 등 홈페이지 서버 압수와 관련해 경찰은 수사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자금추적팀이 파악한 입금자 수와 신일그룹 홈페이지 회원 수를 대조해 실제 피해자 규모를 추산하는 작업이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찰은 돈스코이호 사기 의혹과 관련해 자금추적팀 포함 13명 수사 인력을 배치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류승진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의 소재지에 대해 베트남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류상미 신일그룹 전 대표는 “류승진이 베트남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돈스코이호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언론에 공개된 소환자는 최용석·류상미 신일그룹 전 대표와 허모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이사 등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았으며 사기 의혹에 대해 모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3명을 아직 피의자로 전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