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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불신임안 가결… 일부 불교 단체들 “설정 스님 지켜내자” 맞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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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16일 설정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불교계 단체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불교개혁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정 총무원장의 불신임을 환영한다. 비리 총무원장의 퇴진이라는 조그마한 진전이나마 보여드려 다행”이라며 환영의 말을 전했다.

이 단체는 중앙종회가 여론에 떠밀려 설정 총무원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한 것으로 평가하고, 오는 22일 열리는 원로회의에서 원로의원 스님들이 종단 비상사태 선언과 중앙종회를 해산할 것을 요청했다.

불교개혁행동은 ‘설정, 자승 적폐 함께 청산’, ‘설정 총무원장 만든 중앙종회 해산하라’라고 적힌 피켓 시위를 벌이며 “총무원장을 선출한 중앙종회의원들은 총사퇴하고 해산하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앙종회의원과 본사주지스님들은 지난해 총무원장 선거 당시 설정스님을 총무원장 후보로 추대한 장본인”이라며 “총무원장을 선출한 중앙종회의원들은 사퇴하고 종회가 해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라며 행동을 촉구했다.

불교개혁행동 회원들 / 뉴시스
불교개혁행동 회원들 / 뉴시스

불교개혁행동은 또 “중앙종회는 설정 총무원장 선출 이후 10개월간 설정 총무원장의 친자 의혹, 서울대 허위 학력 거짓말 등을 옹호했다”며 “이들이 참회와 반성도 없이 설정 총무원장을 불신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 눈높이에서 도덕적이고 참신하게 종단이 운영되기 위해선 총무원장 직선제, 재정 투명화, 사부대중의 평등한 종단 참여, 승려 복지 등을 위한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슷한 시각 조계사 다른 한편에서는 설정 총무원장의 퇴진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모여 “설정 스님 지켜내자”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가졌다.

특히 경허선사를 사랑하는 선화자 모임은 “진실은 밝혀진다. 불교계의 적폐세력. 설정스님 퇴진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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