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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비서가 왜 그럴까’ 강기영, “무명 시절 광고모델 경력 도움 많이 돼…10년 했지만 여전히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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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강기영은 카멜레온 같은 연기로 신선한 연기 덕분에 지난달 종영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만화를 찢고 나온 듯, 박유식으로 완벽 변신해 확실히 얼굴을 알렸다. 

박서준(이영준 역)의 절친 박유식을 맡았던 강기영은 영준과 미소(박민영 분)을 잇는 큐피드 역할로 박서준과 ‘브로맨스’을 이루며 남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강기영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 인터뷰를 통해 그의 연기 인생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강기영 / 유본컴퍼니
강기영 / 유본컴퍼니

지난 2009년 연극 ‘나쁜자석’으로 데뷔한 강기영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은 tvN ‘고교처세왕’이다. 2003년 연기학원을 등록하면서 연기 인생을 연 강기영은 연극영화과로 진학했다. 5년 후인 2008년에는 자신감에 넘쳐 휴학하고 사회로 나왔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자리에 왔다.

강기영은 어느덧 데뷔 10년 차 배우가 됐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과 성을 다하는 그는 앞으로 10년 후에도 변함 없이 지금처럼 연기하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강기영은 다작으로도 유명하다. ‘고교처세왕’을 시작으로 ‘오 나의 귀신님’, ‘빛나거나 미치거나’, ‘싸우자 귀신아’, ‘W(더블유)', '터널', '7일의 왕비', '로봇이 아니야' 등 끊임없이 작품에서 빛나는 조연으로 활약했다. 이후 최근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강기영, 본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강기영은 무명 시절 연극 활동과 30여 편의 CF에 출연하면서 지독한 무명생활을 거친 게 그에게는 약이 됐다. 

강기영 / 유본컴퍼니
강기영 / 유본컴퍼니

강기영은 “그 시기에 사기도 당하고 힘든 시기가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 시절 강기영이 있었기에 현재 강기영의 모습이 완성됐을 것이다.

이어 “사회에 첫 발을 딛고 나서는 어떻게 해야 배우가 될지 그 방법을 전혀 모르니까 너무 힘들었다. 일단 일반인 모델로 광고를 많이 찍고 있었는데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 회사에 입사했다. 그 당시 최고령 연습생으로 (웃음) 이후 그 회사는 나왔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성형을 제안하는 소속사 매니저도 있었고, 사기 같은 곳도 경험했다. 상처를 많이 받다 보니 ‘속을 바에는 내가 속이자. 독해지자!’고 생각이 들었다”며 현재의 강기영이 이자리에 있는 이유를 밝혔다.

그에게 기회는 찾아왔다.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은 tvN ‘고교 처세왕’이었다. 뜻밖의 우연이 그에게 기회를 가져다준 것.

강기영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고교처세왕’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 얘기를 듣고 오디션에 아이스하키 복장으로 무장을 하고 들어갔는데, 큰 기회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극중 영준이의 ‘오너야’. ‘영준이야’, ‘웨딩섹시 불도저’, ‘웨딩 피치’ 등 수많은 대사로 눈도장을 찍은 강기영은 과거 광고모델을 하면서 15초 동안 끊임 없이 애드립 연기를 해야 했던게 큰 도움이 됐다. 

강기영 / 유본 컴퍼니
강기영 / 유본컴퍼니

강기영은 “학창시절에는 멋있는 연기를 하고 싶었는지 올드보이 유지태 선배님을 흉내를 내다가 사회에 나와 연기하다보니 조정석형을 닮고 싶다”며 “조정석 형은 정말 유연한 배우예요. 닮고 싶어서 흉내도 많이 내는 편이죠. 형과 다른점이 있다면 애드립을 넣어서 살리는 편이고, 형은 기존 대사를 애드립처럼 살리는 점이요. 형의 연기가 훨씬 더 어렵고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오 나의 귀신님’에서 형과 연기한 경험은 소중했다. 형의 연기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형이 머뭇머뭇 하고 있기에 ‘혹시 대사를 잊어버렸나?’하고 물어보니 ‘아니야, 이거 연기야’라고 하더라. 같이 연기를 하면서 ‘이게 연기야? 진짜야?’라고 깜빡 속을 정도로 조정석 형의 연기는 최고다”라고 극찬했다.

강기영은 마지막으로 “감초연기를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식상하진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현실에 충실하다보면 기회는 오지 않을까? 누가 얘기해줬다. ‘정점을 찍으면 다른 기회가 온다’고. 이미 조바심을 내고 스스로를 괴롭혀봤던 적이 있기 떄문에 이젠 그렇게 하지 않고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진솔한 심정을 밝히며 화기애애하게 인터뷰를 마쳤다.

강기영 / 유본컴퍼니
강기영 / 유본컴퍼니

강기영이라는 배우와 인터뷰 내내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던 그 느낌 그대로. 시청자들 또한 같은 느낌을 받았을 거라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강기영은 앞으로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 걸까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였으면 좋겠다. 편하게 동네도 다니고 마트도 다니는. 어떤 어르신 분들은 ‘분명히 어디서 봤는데’라고 지인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웃음) 그렇게 편안하게 다가가고 스며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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