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북측 센터’ 로숙영…여자농구 단일팀 첫 실전서 22점+8리바운드 맹활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북측 센터 로숙영이 첫 경기부터 맹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로숙영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X조 1차전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22점과 8리바운드를 올리며 단일팀의 108-40 대승을 이끌었다.

로숙영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에서 평균 20.2점을 넣어 득점 1위를 차지해 단일팀 구성이 거론될 때부터 기대를 모은 선수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통일농구 남북 친선경기에서는 전체 최다 득점인 32점과 10리바운드를 올리기도 했다.

단일팀이 처음으로 실전 호흡을 맞추는 이날 경기에 이문규 감독은 주전 멤버로 박혜진, 임영희(이상 우리은행), 김한별, 박하나(이상 삼성생명)와 더불어 북측 선수 중 유일하게 로숙영을 내세워 호흡을 맞추게 했다.

센터로서 키가 큰 편은 아니나 로숙영은 김한별과 함께 안정되게 골 밑 플레이를 이어갔고, 속공이나 슈팅 등 다른 부분에서도 수준급 기량을 뽐냈다. 활발히 움직이며 패스도 매끄럽게 연결해 동료의 득점을 도와 어시스트도 5개를 기록했다.

약체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단일팀이 정교한 전술이나 작전을 펼칠 만한 여지는 크게 없었지만, 인상적인 활약으로 단일팀의 중심에 우뚝 섰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성공적으로 첫 경기를 마친 그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줍은 미소와 함께 짧게 묵례만 한 채 정성심 북측 코치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떠났다.

박혜진은 “로숙영은 워낙 득점력이 좋은 선수라 공격이 다소 풀리지 않을 때 풀어줄 수 있는 선수”라며 “특히 저희가 센터 쪽에 선수가 없다 보니 숨통을 많이 틔워준 것 같다”고 함께 뛴 소감을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