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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보수단체들의 대규모 집회 참석…‘안희정 1심 무죄에 대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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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들의 대규모 집회에 ‘워마드’ 회원들이 등장해 안희정 무죄판결에 반발했다.

자유대연합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발하는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비상국민회의는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는 서울역에서 열린 대한애국당의 태극기 집회 참가자 등이 행진을 마친 후 합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와 문재인 정권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 가운데는 20대 여성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워마드 회원들로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이순신 동상 인근에 워마드 회원 10여 명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각각 ‘워마드×’, ‘문재인 유죄’, ‘×××페미 문재인은 꺼져’ 등의 문구를 써 붙이고 집회에 참석했다.

워마드 회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약 50명까지 늘어났으며 이들은 자연스럽게 보수단체의 행진대열에 뒤섞여 ‘문재인 탄핵’, ‘문재인 재기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재기’라는 표현은 2013년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해 사망한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을 조롱하는 말이다. 이 구호는 앞서 혜화역 시위 등 여성단체들의 시위에도 한때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달 5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문재인 탄핵집회’ 참가를 독려하는 워마드 운영자의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워마드 회원은 “트위터 공지를 보고 집회에 참석한 것은 아니다. 안희정 전 지사에게 무죄가 선고되고 홍대 몰카범에게 실형이 선고된 것이 이번 집회에 참석하게 된 가장 강력한 계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앞서 지난 14일 전 비서 김지은씨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3일에는 홍익대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모델 안모씨에게는 징역 10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이를 두고 여성계 일각에서는 '편파 판결'이라며 반발이 거세다.

일부 네티즌들은 SNS에서 ‘#우리는 김지은을 지지합니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했다. 또 여성단체들과 네티즌들은 김씨에 대한 ‘2차 가해성 게시글’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미투운동과 함께하는시민행동은 안 전 지사에 대한 1심 판결에 항의하며 오는 18일 서울 역사박물관 앞에서 ‘성폭력 성차별 끝장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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