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영화 카운터스의 이일하 감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카운터스란 과격한 혐한 시위에 맞서 결성된 단체다.
이일하 감독은 카운터스의 멤버들이 트위터명으로 서로 소통하며 실명도 서로 모른다고 말했다. 따로 사무실도 없이 혐한 시위가 벌어지면 맞불시위를 벌인다는 것.
흥미로운 점은 전직 야쿠자였던 다카하시가 이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익이었던 다카하시는 카운터스의 대표와 주먹다짐을 하러 그의 집을 습격했었지만 초등학생과 정겹게 인사하는 장면을 보고는 5시간에 걸쳐 공터에서 토론을 했다.
그리고는 카운터스의 멤버가 됐다는 것이다.
이일하 감독은 시위 현장에서 재특회(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가 법적으로 보호받는 반면 혐오에 맞서 정당한 소리를 내는 카운터스는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함도 설명했다.
재특회는 차량까지 동원할 정도로 위협적이고 폭력적이라고 한다. 그에 맞서 카운터스의 다카하시는 오토코구미(남자조직)를 결성해서 혐한 시위의 폭력을 똑같이 폭력으로 제압한다고 한다.
이일하 감독은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벌어지는 난민 혐오가 재특회의 논리와 너무나 닮았다며 사실상 슬펐다고 말했다.
영화는 총 제작 기간 5년, 촬영만 3년이 걸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