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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상류댐 담아둔 물 3665㎥ 방류…‘낙동강 녹조’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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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환경부가 14일 오후 4시를 기해 상류댐에 담아둔 물 3655만㎥를 방류했다. 짧은 장마와 불볕더위 탓에 심해진 낙동강 녹조 완화를 위해서다.  

정체된 유속을 증가하고 유량·유속 변화에 따른 보(洑) 구간 수질추이를 파악하려는 조치다. 기존 용수이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비축한 수량 중 하천 수질개선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대응용수가 활용된다.  

안동·임하댐에서 1855만㎥, 합천댐에서 1800만㎥가 각각 방류된다. 

녹조가 가장 심한 곳은 6일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1㎖당 71만5993개를 기록한 창녕함안보다. 이달 둘째주 들어 유해남조류 수가 5만9489개로 조류경보 '경계' 상태(1㎖당 유해남조류 수 1만개 이상 2회 연속 확인)가 내려진 상태다. 환경부는 합천댐 물이 도달하는 2~3일 이후부터 저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이번에 방류한 물은 안동·임하댐 수량은 12일 후, 합천댐 수량은 8일 후께 낙동강 하굿둑에 도달한다. 

보에 담아둔 물은 농사 등에 쓰이고 있어 이번 녹조 저감방안엔 보 대신 댐 용수를 공급하게 됐다. 

현재 8개 보가 설치된 가운데 물 이용 여건상 상주·낙단·구미·칠곡 등 상류 4개보는 개방하지 않았다. 강정고령·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 등 하류 4개보는 5~16%로 소폭 개방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는 장마가 짧아 물 흐름이 일찌감치 느려지면서 최근 4년중 체류시간이 가장 길어졌고 불볕더위까지 더해져 수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속을 증가시켜 물 흐름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지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양수장을 상시가동하고 있어 보를 추가로 개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환경부가 상류댐 환경대응용수를 이용하기로 한 까닭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9일 ‘낙동강수계 수질관리협의회’를 개최해 부산시, 경상남도 등 12개 관계기관과 상류댐 환경대응용수 활용방안 사전 협의를 마쳤다. 창녕함안보 유해남조류가 9일에도 1㎖당 51만7616개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14일 오전 활용 결정이 내려졌다. 

낙동강 8개 보는 현재 수위를 유지하되, 댐 방류로 추가 유입되는 수량만큼 방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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