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타오르는 태양 만큼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대장간에서 일하는 장인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14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3대째 대장장이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일가의 일상을 담은 ‘100년 대장간의 사내’ 2부를 방송했다.
류성일(54) 씨는 동생과 함께 대장장이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그는 경남 산청군의 요청으로 산청에 있는 대장간에서 일하며, 아버지가 평생 일하셨던 고향 같은 남 연산 소재 대장간은 막내동생 류성배(50) 씨가 맡고 있다. 과거 싸움 좋아하던 학창시절을 지나 이런저런 사업을 벌이며 집안 돈을 축내는 등 속깨나 태우던 맏아들이었던 류성일 씨는 식도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돕고 그 임종을 지키면서 대장장이의 길을 걷기로 결심해 지금에 이르렀다.
본가 대장간에서 연례행사로 치러지는 고사를 마친 후 대장간 근처 이웃들을 초대했다. 선대부터 알고 지낸 이웃들과 수육, 보쌈김치, 오이소박이, 도토리묵사말, 팥시루떡 등 나누어 먹으며 이웃사촌 간의 정을 나누었다.
류성일 씨는 “정성이다. 고사를 지낸다고 해서 사고가 없고 있고의 문제가 아니고 정성을 쏟은 만큼 성의를 보인 만큼 마음의 위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 이숙희(54) 씨는 매번 고사상을 준비하는 시어머니 이현숙(74) 씨에 대해 “저는 못할 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걸 평생 하고 사셨는지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