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속 사람들이 무심히 바라보게 된 존재 길고양이의 특별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12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도시x자연다큐멘터리 제1탄 - 고냥이’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MBC스페셜이 새롭게 시도하는 도시 속 자연다큐멘터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였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길고양이들의 도시 생존기를 고양이의 시선으로 담아, 도시와 자연·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길고양이는 치열한 나날을 보낸다. 저마다의 영역이 다 있기 때문에 조심히 행동해야 하지만, 살 길이 없으면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야 하고, 또 그 영역을 침범해 오는 불청객을 경계해야 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어미 품을 떠나 독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세 마리의 길고양이는 먹을 것이 풍부한 현재의 터전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얼마 전 영역을 어슬렁거리던 불청객 고양이가 재차 침입해오고, 더 이상 영역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세 마리 길고양이는 노련하게 기선을 제압한 불청객 고양이에게 영역을 빼앗기고 말았다.
여기서 반전이 있었다. 사실 그 불청객 고양이는 세 마리 길고양이의 어미였다.
또 새끼를 밴 상황에서 안전한 출산 장소가 필요했기에, 이제 다 자라 독립시켜 생존의 경쟁자가 된 자식 고양이들과의 영역전쟁에서 이겨낸 것이었다.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