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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음악 페스티벌 중 해변산책로 무너져 313명 부상…사망자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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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스페인 북서부 비고에서 12일 밤 콘서트 도중 수많은 젊은이들이 몰려 있던, 나무로 만든 해변 산책로(boardwalk)이 무너져 31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중 5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13일(현지시간) 일간 엘파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자정께 스페인 북서부 비고 해변의 바다 위에 설치된 너비 10m, 길이 30m 가량의 전망대 나무 바닥이 붕괴해 그 위에서 야외 콘서트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바다로 추락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경찰과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냈다.

이 사고로 총 31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대부분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지만, 이 중 9명은 골절상과 머리 부상 등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밤 해변에서 공연하던 스페인의 래퍼 '렐스 B'가 콘서트 시작과 동시에 청중에게 그 자리에서 뛰라고 독려했고, 이에 따라 음악팬들은 나무 데크 위에서 마구 뛰었다.

경찰은 1990년대 제작된 나무 데크가 갑자기 많은 사람이 체중을 실어 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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