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질 손흥민(토트넘)이 ‘금빛 도전’의 최대 장애물로 방심을 꼽았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인도네시아로 오는 비행기에서 아시안게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와일드카드 공격수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잘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많이 지나갔다”고 밝혔다.
2018년 손흥민에게 남다른 한 해로 기억된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정규리그 37경기를 뛰면서 12골을 몰아쳤고, 그 여세를 몰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2골을 넣으면서 최고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강 전력의 독일을 상대로 폭풍 질주에 이은 짜릿한 득점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 이후 소속팀의 미국 투어까지 참가했고, 지난 11일 뉴캐슬과 2018-2019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 뒤 영국을 떠나 싱가포르를 경유해 반둥에 도착하는 힘겨운 여정을 견뎌냈다.
몸 상태를 묻자 손흥민은 웃음을 지으면서 “아직은 젊어서 괜찮다. 비행기를 오래 타는 게 부담되지도 않고 잠도 잘 잤다. 시차 적응만 제대로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오는 15일 바레인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선 “투입 여부는 전적으로 감독님의 몫이다. 잘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특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같이 뛰어본 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많다”라며 “후배들과 빨리 친해져야 한다. 내가 먼저 다가서서 많은 조언을 해주겠다. 후배들이 최고의 기량을 뽑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의 목표를 묻자 손흥민은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