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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너의 결혼식’ 김영광, “10년 넘는 첫사랑 연대기…집착처럼 안 보이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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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배우 김영광이 ‘직진 사랑’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너의 결혼식’ 개봉을 앞둔 김영광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그런 승희(박보영)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영화로, 올여름 유일한 로맨스 작품이다.

김영광이 열연한 우연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전학온 승희를 보고 첫눈에 반한 이후 오로지 승희만을 바라보는 순정남이다.

김영광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김영광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김영광은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우연과 비슷한 성격”이라며 “고등학생인 우연을 보면 저와 많이 닮았다. 제가 우연을 표현하면 즐겁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상대역인 승희를 맡은 박보영에 대해서는 “저와 박보영 씨의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다. 박보영 씨에게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옅은 미소를 보였다.

‘너의 결혼식’에서 김영광은 주먹에는 주먹으로 맞서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순간을 연기했다.

실제 고등학생 시절에 대해 그는 “극 중에서 우연이는 잘 웃고, 너무 진지하지 않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 저도 고등학생 때 그런 모습이었다. 그런 부분이 닮아 있다”고 털어놨다.

한 여자에게 지고지순한 애정 공세를 펼치는 모습도 닮았을까. 김영광은 “우연은 첫사랑을 끝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인데 저는 ‘내 첫사랑도 이랬었나’ 싶은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우연을 연기하며 ‘첫사랑은 이런 느낌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봤다. 감히 진짜 사랑을 해봤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광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김영광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너의 결혼식’은 우연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첫사랑 연대기다. 연기를 하면서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을 터다.

김영광은 “우연이가 승희 생일을 휴대폰 비밀번호로 설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도 실제로 그랬다. 그런 식으로 우연이가 승희를 좋아하는 방식이 공감되더라. 승희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시선을 가지고 있다. 현실감이 느껴져서 좋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승희가 첫사랑인 우연은 승희와 사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이런 우연의 행동이 자칫 집착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김영광 특유의 해맑은 미소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킨다.

김영광은 “우연이가 승희에게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가 진지하고 무거워지지 않도록 연기했다. 밝게 웃고 순수하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야 집착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했다. ‘너의 결혼식’은 연대기지 않나. 인물들의 성장에 중점을 둬서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영광이 생각한 박보영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상대역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준 박보영에 대해 “연기를 하기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배우”라며 “박보영 씨는 일부러 어떤 연기를 하지 않아도 리액션이 가능하게 해준다. 정말 착하고 귀엽다. 그리고 사랑스럽지 않나”라고 밝혔다.

김영광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김영광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1987년생으로 32세인 김영광은 이번 영화에서 상당 씬 교복 차림이다. 10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스타일링에 신경을 썼다.

김영광은 “10대 때의 용감하고 풋풋한, 거침없는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며 “스태프분들이 교복이 잘 어울린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더라. 고등학생처럼 보이면 좋은 거고 그 반대라면 앞으로 교복을 조금 덜 입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와 기대를 전했다.

이어 연대기 중 연기적으로 편했던 시기와 어려웠던 시기를 묻는 질문에 “10대의 우연을 연기할 때 편했고, 뒤로 갈수록 어려워졌다”면서 “인물이 성장하며 느끼는 사랑이 점점 성숙해져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감독님과 토론을 많이 했다”고 답하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쟁쟝한 작품들이 출격한 여름 극장가 속에 개봉을 앞둔 ‘너의 결혼식’.

김영광은 “‘너의 결혼식’은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틈새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촬영하는 동안 느낀 즐거움, 행복함, 설렘이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관객분들의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영광의 순정파 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 ‘너의 결혼식’은 오는 8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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