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특활비 폐지키로’ 합의... 16일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 밝힐 듯

(톱스타뉴스 박세아 기자) 여야가 연 60억 원 정도의 국회 특활비를 완전히 폐지키로 합의했다.

13일 여야는 오전에 열린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연 60억 원 규모의 국회 특수활동비를 완전히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특활비 문제에 여야 간 완전히 폐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특활비 폐지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제도의 일면을 걷어낼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활비 폐지에 따른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은 의장에 일임해 16일 국민들에게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특활비 폐지하는 대신 업무추진비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그런 상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교섭단체 간 의견을 주지 않았다”며 “교섭단체 간 국회 차원에서 특활비 폐지는 완전한 합의를 이뤄냈다. 앞으로 어떤 경우든 특활비를 지급받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여야가 국회의원 해외 출장 적절성을 심사하기 위해 국회의장 산하에 두기로 한 ‘국외활동심사자문위원회’는 16일 첫 회의를 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