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대규모 강진으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롬복섬 북부 지반이 25㎝가량 솟았다.
지난 11일 현지언론 측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캘리포니아공과대(CIT) 연구진은 위성영상을 통해 지진 전후 롬복 섬 지표면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앙과 가까운 섬 북서부의 경우 단층이 파열된 지반이 이달 5일을 기준으로 지난달 30일보다 25cm 높아졌다.
인접한 다른 지역의 지반은 5~15cm 내려앉은 것으로 측정됐다.
앞서 롬복섬 북부 린자니 화산 부근에서는 현지시간으로 5일 7.0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385명이 숨지고 1천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지진 이후 롬복섬 일대에서 발생한 여진이 521차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오후에는 규모 6.2의 강한 여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치는 등 추가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수토포 대변인은 “앞으로 3∼4주 동안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재난당국 측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 6만8천 채가 무너져 27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현재 이번 지진으로 인해 롬복지역의 건물 80%가 파괴됐으며 진앙지 인근의 길리섬 해변 3곳에는 외국 관광객 수백명이 몰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