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향해 쏟아내는 진술에서 여러가지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13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그 허점이 되는 드루킹의 진술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백만 원 수수건이다.
드루킹은 애초부터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백만 원을 건네줬고 정치 브로커로서 여러 정치인들에게도 정치자금을 줬다고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드루킹은 오히려 그 백만 원을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받았다고 진술을 바꿨다.
이 부분은 경공모 회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그 진실이 밝혀졌다.
이 단체 대화방에서 경공모 회원들이 매달 백만 원씩 받은 걸로 하자며 모의를 한 정황이 포착된 것.
이를 이미 석달 전부터 확인한 허익범 특검은 언론 브리핑 때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사실상 석달 동안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불리한 허위사실을 방치한 셈이었다.
게다가 대질심문에서도 허익범 특검이 이를 확인해 주지 않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직접 물어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드루킹의 옥중 편지를 보면 오사카 영사 제안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먼저 한 걸로 나와 있지만 드루킹 본인이 12월에 작성한 문건을 보면 자신이 먼저 제안한 걸로 되어 있다.
이 문건은 옥중편지 이전에 작성됐다.
대질심문에서 이를 제시하자 드루킹이 처음에는 당황하더니 자신이 쓴 게 아니라고 말했다가 이 문건을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가 착오를 했다는 진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드루킹의 진술이 흔들린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드루킹 자신이 오사카 영사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확신 때문에 그렇게 썼다는 진술도 앞뒤가 맞지 않았다. 시기로 보면 드루킹이 오사카 영사 자리를 거절당한 이후였기 때문이다.
김어준 공장장은 현재 언론에서 이러한 사실 관계를 다루지 않고 구속 영장 청구 이야기만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드루킹이 의도를 가지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허익범 특검이나 언론이 이를 외면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