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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상장 폐지 원해…‘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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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장 폐지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정보 공개와 주주들의 단기적 요구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CNBC는 8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상장 폐지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공개기업인) 테슬라는 부채 수준, 인사 변동, 임원 보상, 자동차 생산·납품량, 다양한 소송, 직원의 변동, 위험 등에 대한 정보를 분기별로 제공하고 있다"며 "비공개기업이 되면 경쟁자들를 유리하게 하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분석했다.
 
CNBC는 또 기업 공개가 장기적인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테슬라와 같이 현재 실적에 비해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의 경우 주주들의 단기적 요구에 휘둘리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 실현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는 최근 실적 발표 때마다 테슬라의 생산량과 현금 보유량 등에 대해 반복적으로 질문을 받아 왔다. 테슬라가 매분기 적자를 내면서 현금만 소진하고 있다는 주주들의 불만이 컸기 때문이다. 

테슬라 홈페이지

 
벤처캐피탈 기업 루프 벤처스의 공동창립자 진 뮌스터는 CNBC에 "테슬라가 모델3 생산 목표 5000대를 달성하는데 든 에너지의 양과 그들이 받은 보상은 비례하지 않는다. 그들이 생산을 줄이고 시설을 최적화했다면 회사는 훨씬 더 나았을 것이다. 당장의 주당 생산을 걱정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공장을 잘 갖춰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테슬라를 주당 420 달러(약 47만1450원)에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 배경을 소개했다.  
 
머스크는 “공개 기업으로서 우리는 주식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변동에 시달린다. 공개기업이 되는 것은 분기 동안은 옳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옳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압박감을 준다. 또 기업공개는 회사를 공격할 동기를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같은 미래지향적 임무를 가진 회사는 비공개기업으로 운영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견해를 밝히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를 그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예측 가능한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경우 주식시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언급했다. 
 
상장 폐지 추진 발표로 이날 테슬라 주가는 10.99% 상승한 379.57 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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