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세아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 안에서 아이폰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건이 보도돼 공포를 주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한 여성이 소지한 아이폰6의 폭발 사고 소식을 보도했다.
중국에 사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익명의 여성은 차를 타고 상하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이었다.
그녀가 한창 운전 중이던 그때, 차량 계기판 위에 놓여있던 아이폰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불타올랐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그녀는 차량의 속도를 줄이고 아이폰을 유심히 살폈다.
아이폰은 이내 잠잠해졌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이라 차를 멈출 수 없던 그녀는 운전을 계속했다.
그런데 잠시 후, 휴대폰에서 더 큰 불길이 치솟아 오르며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차 안은 순식간에 휴대폰에서 피어오른 연기와 그녀의 공포에 질린 비명으로 가득 찼다.
위험을 감지한 그녀는 서둘러 차를 세우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휴대폰 폭발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고, 차량 화재로 이어질 뻔한 큰 사고를 모면할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여성은 전화를 사용하지도, 충전하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의 남편인 장(Jiang)씨는 사고의 원인이 휴대폰 배터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여성은 인근 지역 수리점인 ‘지후후(Ji Hou Hou)’라는 비공식 대리점에서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했다.
실제 사고 이후 수리 휴대폰 수리를 맡은 아이폰 공식 대리점 측은 폭발의 원인이 불량 배터리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공식 대리점 측은 “지후후는 상하이에서 아이폰을 수리하도록 허가된 상점들이 아니다”며 자신들의 입장을 못 박았다.
아이폰 배터리 교체 당시 여성은 비공식 대리점인 것을 알았지만 싼 가격에 끌려 불량인 줄 모르고 배터리를 바꾸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지후후는 “피해 여성의 휴대폰은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할 것이며 피해에 따른 금전적 보상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지후후의 대변인은 상하이 소비자 협회를 통해 폭발 사고 문제를 두고 장 씨 부부와 접촉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여성은 현재 폭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리점에서 새로 받은 아이폰을 사용하지 못 하는 상황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