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열대야. 잠이 오지않는 여름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지나간 로맨스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도 큰 낙이다.
현재까지도 ‘명품’ 로맨스로 화자되고 있는 드라마는 무엇이 있을까.
당시 전국민을 울리고 웃겼던 드라마 속 ‘국민 커플’이 ‘리메이크’를 통해 재탄생된다면 어떤 배우가 어울릴지 ‘가상캐스팅’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 내이름은 김삼순
2005년 방영했던 김선아와 현빈 주연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내 이름은 김삼순’은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촌스러운 이름, 뚱뚱한 외모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당당히 살아가는 30대 노처녀 김삼순의 삶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당시와 달리 30대를 노처녀로 취급하지 않지만, 당당히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내 이름은 김삼순’. 당시 김선아, 현밴, 정려원, 다니엘 헤니를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만약 ‘내 이름은 김삼순’이 ‘리메이크’된다면 어떤 배우가 당시의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사장’ 현진헌, 이종석-지창욱
배우 현빈은 3년 전 교통사고로 죽은 형 내외를 ‘내가 죽였다’고 생각하는 남자 현진헌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사랑하던 여자에게 버림받는 등의 일을 겪으며 마음 속에 선을 그어놓는 상처받은 영혼을 연기했다.
이같은 큰 마음의 상처를 받은 현진현 역을 맡을 배우로는 이종석, 지창욱을 꼽았다.
이종석은 2010년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로 데뷔했다. 이후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그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설레는 연하남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하기도 했다. 이에 이종석이 보여줄 ‘내 이름은 김삼순’ 속 현진현의 모습이 기대된다.
이어 배우 지창욱은 드라마 ‘난 네게 반했어’로 데뷔했다. 이후 ‘솔약국집 아들들’, ‘웃어라 동해야’, ‘무사 백동수’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창욱은 드라마 ‘기황후’에서 아버지의 죽음으로 몸을 낮추고 살아가는 황태제 역을 맡아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에 그가 연기할 상처받은 영혼 현진헌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 촌스러운 이름을 가졌지만 당당한 파티쉐 김삼순, 유인나- 황정음
배우 김선아는 나이 30의 예쁘지도 않고 날씬하지도 않으며 젊지도 않은 엽기 발랄 노처녀 뚱녀 김삼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전 농구선수이자 먹는걸 사랑하는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
이같은 깜찍 발랄하지만 털털한 김삼순 역을 맡을 배우로는 유인나와 황정음을 꼽았다.
먼저 배우 유인나는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데뷔했다. 이후 ‘인현왕후의 남자’, ‘별에서 온 그대’, ‘마이 시크릿 호텔’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그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천애고아로 철없이 살아가는 치킨집 사장 써니 역을 맡아 엉뚱한 면모를 뽐냈다. 독보적인 캐릭터로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했던 그가 맡을 김삼순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다.
이어 황정음은 2002년 슈가 1집 앨범 ‘Tell Me Why’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지붕 뚫고 하이킥’, ‘풀하우스 테이크2’, ‘킬미, 힐미’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로맨스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그는 ‘비밀’, ‘골든 타임’에 출연하며 진지한 연기 역시 완벽하게 소화해내기도 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황정음이 엽기발랄하지만 사랑스러운 김삼순 역을 맡을 수 있지 않을까.
- 커피프린스1호점
2007년 방영됐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동명의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 평균 20%대를 유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윤은혜의 남장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남자 행세를 하는 스물네 살의 여주인공과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동성애자인 척하는 남자 주인공이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펼치는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만약 ‘커피프린스 1호점’이 ‘리메이크’된다면 어떤 배우가 당시의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 철저한 개인주의자이자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동성애자인척 하는 커피프린스 사장 최한결, 남주혁-윤두준
배우 공유가 연기했던 최한결 역은 똑똑하고 재치가 넘치지만 하나의 일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쿨가이로 ‘커피프린스 1호점’의 사장이 돼 커피의 깊은 맛을 알아간다. 또한 엉뚱하고 해맑은 은찬을 만나 사랑에 대해 알아가는 댄디보이.
이같이 사랑을 찾아가는 ‘폼생폼사 댄디보이’ 최한결 역을 맡을 배우에는 남주혁, 윤두준을 꼽았다.
배우 남주혁은 2013년 2014 S/S 컬렉션 SONGZIO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후아유-학교 2015’, ‘치즈인더트랩’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또한 드라마 ‘하백의 신부’에서 하백 역을 맡아 자신만만하고 자기애가 남다른 차기 황제 역을 완벽소화하기도 했다.
이에 그가 보여줄 ‘커피프린스 1호점’ 속 최한결의 모습이 궁금하다.
이어 윤두준은 아이돌 하이라이트의 멤버로 2009년 비스트 EP 앨범 ‘Beast Is The B2ST’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몽땅 내 사랑’, ‘식샤를 합시다’ 등에 출연하며 음악뿐아니라 연기 역시 소화해내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3월 종영한 ‘라디오 로맨스’에서 두 얼굴의 가면을 쓴 톱스타 지수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같이 음악뿐 아니라 연기에서도 소질을 보이고 있는 그가 보여줄 최한결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여학생들의 비명과 플래시를 달고사는 꽃미남이지만 실상은 의협심과 무술실력으로 다져진 여성 고은찬, 이성경-수지
배우 윤은혜가 연기했던 고은찬 역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친척들과 주위의 도움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씩씩한 가장이다. 커피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커피의 향을 식별하는 절대후각을 가지고 있으며 이 능력과 외모로 ‘커피프린스 1호점’에 취직할 수 있게된다.
이같이 털털하지만 사랑스러운 무대뽀 오뚝이 고은찬 역을 맡을 배우에는 이성경, 수지를 꼽았다.
먼저 이성경은 2014년 ‘괜찮아, 사랑이야’로 데뷔했다. 이후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레슬러’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그는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불같은 성격과 남다른 힘을 가지고 있는 역도부 김복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에 이성경이 보여줄 털털함 가득한 고은찬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져간다.
이어 수지는 2010년 미쓰에이 싱글 앨범 ‘Bad But Good’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드림하이’, ‘구가의 서’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구가의서’에서 무형도관의 교관으로 초긍정의 절정체 담여울 역을 맡았던 그.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던 수지의 사랑스럽지만 무대뽀적인 ‘꽃미남’ 고은착 역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