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KBS2 ‘러블리 호러블리’가 강민경PD의 논란을 딛고 성공할 수 있을까.
8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연출 강민경, 극본 박민주, 제작 HB엔터테인먼트/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다.
박시후와 송지효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러블리 호러블리’는 강민경 PD의 세월호 발언으로 한 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강민경 PD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배우 A에게 “왜 세월호 유가족 같은 표정을 짓고 있냐”고 말한 것이 밝혀진 것. 이와 함께 강민경 PD는 강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 여파 때문일까. 강민경 PD는 이날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배경수 CP는 “저희 메인 감독이 지금 자리에 없다”며 “오늘도 제작발표회 참석을 권유했는데 본인이 ‘자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게 맞는 거 같다. 제작에 좀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민경 PD 본인이 선택했다.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해 여러 가지 언론의 지적과 질타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다는 의미다”라고 강 PD의 불참에 관해 설명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호러물이라는 장르에 있어서 흥행에 성공한 SBS ‘주군의 태양’, tvN ‘오 나의 귀신님’과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에 배경수 CP는 “여름을 겨냥한 기획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에 이 작품을 처음 보고 7~8월에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꾸준비 준비했다. 이 드라마만의 특징이라면 ‘러블리 호러블리’라는 제목처럼 사랑과 호러가 반반 섞인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지난해 KBS TV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 작가 대상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많은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날 배경수 CP는 “액자식 구성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드라마’ 하면 인식되는 틀이 있는데 그 틀을 깨고 있다. 자칫하면 산만하고 종잡을 수 없을 수 있지만 그런 게 전혀 없다”며 “산만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다. 드라마를 보면 ‘독특하고 새로운 맛이 있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한날한시에 태어난 톱스타 필립(박시후 분)과 드라마 작가 을순(송지효 분)은 제로섬(Zero-Sum)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운명공유체’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고의 배우로 승승장구하며 해외 진출만을 앞둔 필립은 인생의 황금기에서 뜻밖의 불운에 휘말리며 을순과 얽히게 된다.
두 사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유쾌한 웃음 속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
박시후와 송지효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는 오는 1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