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9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연출 양시영, 정영선, 유기림)에는 한겨레 김규원 기자와 김상진 행정안정부 생활공간정책과장이 출연해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기자는 “헬멧 의무화에 반대한다”며 “통계를 보면 자전거 사망사고의 83%가 자동차로 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자전거는 기껏해야 시내에서 시속 10~20km정도이기 때문에 자동차의 안전벨트와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설명했다.
“전세계에서 자전거를 가장 많이 타는 유럽에서도 헬멧 착용은 의무화돼 있지 않고 호주와 뉴질랜드 정도면 의무화돼 있다”며 현실과 괴리된 정부의 정책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9월 28일 이후 헬멧 착용이 의무화돼도 쓰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상진 행안부 과장은 “헬멧 쓰기 위한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법을 개정했지만 벌칙은 없고 앞으로고 처벌이나 단속 근거를 마련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전거 교통사고가 자전거 도로에서만 아니라 교차로나 횡단보도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헬멧은 최후의 수단이란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