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세아 기자) 성인 중 1명이 겪는다는 어지럼증, 여름철에 나타나기 쉬운 만큼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9일 오전 방송된 MBN ‘생생 정보마당’에서는 여름철 쉽게 느낄 수 있는 어지럼증에 대해 조명했다.
방송에 출연한 박지현 신경과 전문의는 “요즘같이 날씨가 더우면 어지럼증 환자가 급증한다. 하지만 단순한 냉방병, 온열 질병으로 여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지럼증은 균형 감각에 이상이 있을 때 느끼게 된다. 전정 신경계에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여름철 어지럼증 중 꼭 확인해야 할 것으로는 회전성인지, 일시적인지, 동반되는 증상이 뭔지 등을 잘 관찰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어지럼증과 동반되는 증상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어지럼증은 두통과 함께 동반되며, 귀와 관련한 증상으로는 이명이나 귀가 잘 안 들릴 수 있다.
특히 뇌 신경 관련 대표적인 어지럼증은 물체가 2개로 보이는 복시나 발음이 정확하게 안 되는 구음 장애, 반신마비, 감각 장애가 같이 올 수 있다.
아울러 급성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에는 뇌 질환 전조 증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 파키슨증후군, 편두통성 어지럼증 등 뇌 질환별 어지럼증 차이가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
박지현 신경과 전문의는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어지럼증이 올 수 있다. 심장의 수축력이 떨어지거나 심장 리듬이 불규칙적일 때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방송에서는 어지럼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 코너도 준비했다.
이에 박지현 전문의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현저히 낮을 때 빈혈이 오는데, 이때 수치는 급성출혈, 중증 질환에 해당하는 수치로 일상 속 느끼는 어지럼증은 빈혈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마른 사람보다 과체중인 사람에게 어지럼증 발생이 더 많다. 고지혈증, 고혈당, 고염분으로 인한 뇌혈관 장애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지럼증 예방법과 관련한 균형 운동자세도 공개됐으며, 이는 어지럼증 내성을 키워주고 어지럼증 발생 시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한편, MBN ‘생생 정보마당’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