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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기 무덤 밀집한 대구 구암동 고분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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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대구 구암동(鳩岩洞)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대구광역시 북구에 있는 ‘대구 구암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4호로 지정했다.

구암동 고분군은 구릉을 따라 지름 25m가 넘는 대형 무덤 7기와 지름 15∼25m인 무덤 34기가 있고, 경사면에 나머지 소형분이 배치됐다.
 
구암동 고분군에서는 1975년과 2015년 발굴조사를 통해 신라와 가야에서 거의 나타나지 않는 독특한 무덤 양식인 적석석곽분(積石石槨墳•돌무지돌덧널무덤)이 확인됐다.

적석석곽분은 지면 아래에 구덩이를 파고 나무 덧널을 조성한 뒤 돌을 쌓아올리는 신라의 대표적 고분 양식인 적석목곽분과 달리 구덩식 돌덧널을 매장시설로 마련하고 그 위에 다시 돌을 올려 봉분을 만든 형태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2015년 조사에서 확인한 1호분은 시신과 부장품을 두는 매장주체부를 주곽(主槨•으뜸덧널)과 부곽(副槨•딸린덧널)으로 나눠 11자로 형태로 나란히 조성하고, 이어 북동쪽과 남서쪽에 또 다른 무덤을 축조한 연접분이다.

이 무덤에서는 긴목 항아리, 굽다리접시 등 삼국시대 토기 230여 점과 은제 관모 장식, 은제 허리띠, 귀걸이처럼 신라 수장급 묘에서 나오는 유물이 출토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연접분과 주곽•부곽 구조는 신라 고분 특징이지만, 적석석곽분은 신라와 가야 고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양식이어서 대구 구암동 고분군은 한반도 고대사와 고분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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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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