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여름휴가 막바지 맞아 물놀이 사고에 각별한 주의…’8월에 발생하는 물놀이 인명 피해 48%로 나타나’

(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행정안전부가 계곡과 해수욕장 등에서 일어나는 물놀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8일 행정안전부(행안부)는 광복절 전후로 여름 휴가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사항을 전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물놀이 인명피해는 총 169명이다.

그 중 8월이 81명(48%)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47명(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대가 44명(26%), 20대가 34명(20%)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수영미숙(53건·31%), 안전부주의(44건·26%), 음주수영(26명·15%) 등의 순이다.

특히 음주 수영은 20대 이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사고 발생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수영미숙은 10대 이하에서 26명(49%)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음주는 주의력과 판단력을 저하시키고 신체 반응 속도를 떨어뜨려 물속에서 더욱 위험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음주 후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식사 직후에도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는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보호자와 동행해야 한다.

또 하천이나 강, 계곡은 해수욕장에 비해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주변에 위험요소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해마다 음주수영과 수영미숙으로 인한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음주 후 물놀이를 금하고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한 무모한 행동은 자제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