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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넘는 차 안에 갇힌 아이 위해 근처 시민들 ‘찬 물 뿌리기’로 한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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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세아 기자) 폭염 속 차 안에 갇힌 어린아이를 구하기 위해 근처 시민들이 힘을 모았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일간 시나는 3일 전 후남성 창사 류양시에서 한 엄마가 자동차 키를 차 안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두 살배기 아기가 갇히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해당 지역의 온도는 약 34℃로, 차 안은 그보다 훨씬 뜨거웠다.

아기 엄마가 창문마저 모두 올리고 내린 탓에 차 속은 완전히 밀폐된 상태였다.

이때 주변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여러 시민이 “차 뒷유리를 깨자”며 가장 손쉬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Sina
Sina

하지만 아기 엄마는 “비상키를 가져오겠다”며 거절한 뒤 자리를 비웠다.

또다시 무방비 상태로 더위에 노출되게 된 아기를 그저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시민들은 다함께 힘을 모았다.

차 안에 온도를 낮춰주기 위해 자체에다가 물을 길어와 뿌려주기 시작한 것.

아기 엄마는 20분이나 지난 뒤에야 겨우 비상키를 가져왔고 다행히 아기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전역에서는 아기 엄마에 대해 비난했으며, 도움을 준 시민들의 기지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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