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두산 베어스의 류지혁(24)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류지혁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두산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류지혁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희생타를 쳐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쳐내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동점포이자 팀 승리의 발판이 된 중요한 홈런이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류지혁은 7회말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내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완수했다.
수비에서도 류지혁은 내야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LG전에서는 2루수로, 지난 4일 KIA전에서는 유격수로 나온 류지혁은 5일 경기에 이어 이날은 유격수와 3루를 맡았다. 어느 내야 포지션을 맡아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지혁은 경기 후 “팀이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며 “형들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홈런을 쳐낸 것에 대해서 류지혁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며 “방망이 중심에만 정확히 맞히자고 생각했었다”고 타격 당시를 돌이켜봤다.
올 시즌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류지혁은 “1루 연습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2루·3루·유격수는 비슷하게 한다”면서도 “어느 자리나 상관없다. 다 똑같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팀의 리드오프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류지혁은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1번 타자로 나오면 타석에 더 나갈 수 있다”며 “오늘은 ‘최대한 많이 출루하자’는 목표로 임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