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가족을 위해 멸치를 잡는 젊은 어부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8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충청남도 보령군 오천면 오천항에서 멸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의 일상을 담은 ‘멸치를 기다리며’ 3부를 방송했다.
30대 선장 홍명완(36) 씨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의 이혼으로 뿔뿔이 흩어진 가정을 일으키기 위해 꿈이었던 씨름도 그만두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어부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멸치 조업을 하며 자리를 잡아가던 그는 아버지 홍영기(57) 씨와 어머니 표금준(61) 씨 그리고 동생 홍성훈(34) 씨까지 끝내 설득해 고향으로 다시 모여 살도록 했다.
홍영기 씨는 이혼 후 재결합 한 아내 표금준 씨에게 고아 줄 민물장어 낚시에 나섰다. 집 근처 농수로에서 미꾸라지를 미끼로 해 자연산 민물장어 몇 마리를 잡아냈다.
해당 장소에는 과거에는 훨씬 많은 민물장어가 잡히는 곳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수확이 시원치 않았다.
부부는 그곳에 최근 낚시하는 사람 몇몇이 다녀가고 있어서, 미끼를 늘어놓은 하룻밤 사이 누군가가 미끼를 문 민물장어를 쓸어간 거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제는 모질게 대했던 아내에게 잘 하겠다는 홍영기 씨의 결심만은 아내 표금준 씨에게 잘 전달된 모습이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