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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BMW 코리아 구상권 청구 검토…‘화재 리콜 및 소비자 집단소송’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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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BMW가 최근 계속된 화재로 판매 악화와 소비자 집단소송 등 악재를 맞은 가운데 보험사들 역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자동차업계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BMW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국내 보험업계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보험사들은 BMW가 차량결함을 인정하고 리콜을 실시한 만큼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송에는 BMW가 현재까지 ‘원인불명’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온 화재사건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BMW 화재사고는 올해 32건 발생했다. 또한 2015년 이후 매년 수십건씩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제공

하지만 BMW는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화재원인을 알 수 없다”는 이유로 책임을 부인해왔으며 보험사들 역시 구상권 청구를 하지 않아왔다. 

업계 측은 “BMW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차량결함을 인정한 만큼 보험사들의 승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MW코리아는 손해보험 가입을 통해 이미 보험금을 받은 화재 피해자의 경우 이중배상을 막기 위해 보상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체 수입차의 손해액은 1조541억원이었으며, BMW가 23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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