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 ‘공작’ 윤종빈 감독, 황정민-이성민-조진웅-주지훈 장점? “열정적, 따뜻함, 믿음직, 애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공작’ 윤종빈 감독이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네 배우들의 장점을 밝혔다.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는 영화 ‘공작’의 윤종빈 감독을 만났다.

영화 ‘공작’은 1990년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황정민 분)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별히 이번 영화에서는 연기파 배우 네 명이 함께 활약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윤종빈 감독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빈 감독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빈 감독에게 네 배우들의 장점에 대해 질문하자 “(황)정민이 형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제일 부지런하다. 현장에도 항상 1시간 전에 도착하고 꼼꼼하게 하나하나 다 체크한다”며 “가장 열정적이고 부지런하고 뜨거운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성민이 형은 맏형 같은 따뜻함이 있다. 술도 안 드시는데 수다의 꽃을 피우시고 굉장히 아줌마처럼 수다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한 뒤 “(조)진웅이 형은 약간 형제로 치면 둘째인데 말없는 믿음 가는 의리파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또 “(주)지훈이는 애교 잘 부리는 막내동생 같다. 형들 웃겨주고 어깨 주물러 주고 술도 잘 마시고 재밌는 짤들 보내주기도 하고 그런다”라고 전했다.

윤종빈 감독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빈 감독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빈 감독은 주지훈과 ‘공작’을 통해 처음 호흡하게 됐다. 그는 “(주)지훈이랑 처음 같이 했지만 워낙 쾌활하고 붙임성이 좋다. 사실 지훈이 역할에 처음에는 나이 있는 배우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많은 고민 끝에 젊은 친구로 하는 의견으로 정해졌다”며 “또한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이 배우들하고 같이 맞췄을 때 기에 눌리지 않고 같이 붙였을 때 어울리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지훈이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물어봤는데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고마웠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든 장면에 대해 묻자 윤종빈 감독은 “리명운(이성민)이 처음 전화 와서 만나보고 싶다고 얘기하는 장면이랑 고려관에서 만나는 장면이 좋았다”고 답했다.

윤종빈 감독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빈 감독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엔딩 신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마지막 엔딩신에 고민이 많았다. 궁극에는 둘이 다시 만났지만 서로 다가가고 어떻게 끝낼까 고민이 많았다”며 “한반도의 역사는 진행 중이고 이 비극에 대해서 얘기하려면 엔딩을 이렇게 찍어야겠다고 느꼈다. ‘서로 다가가지 않고 바라만 보는 식으로 끝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정일 역을 한 기주봉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탐내는 배우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 역할에 배우가 김정일을 묘사하면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전까지 쌓여왔던 리얼리티가 깨진다고 생각해서 어떤 배우의 존재가 나오면 튕겨져 나올 거라고 봤다. 닮은 배우를 할 수 없고 연기력이 필요한 역할이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좋아하는 연기를 하는 선배들 중에 키가 비슷한 세 명을 추려서 할리우드 특수 분장팀과 논의해서 택하게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윤종빈 감독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빈 감독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이효리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손편지를 굉장히 진정성 있게 썼다. ‘이런 영화인데 꼭 나오셔야 되고 300명의 스태프들이 효리 씨를 기다리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자면 ‘살려달라’가 핵심이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스태프들 고생한다’며 현찰을 봉투에 넣어서 건네주기도 했다고 한다. 

윤종빈 감독은 또한 시대적 분위기를 리얼하게 묘사하기 위해 “미술감독님한테 한국에서 지을 수 있는 높이와 크기 중 제일 크게 지어달라고 얘기했다. 공산주의 소련의 압도당하는 느낌을 내보고 싶어서 우스겟 소리로 지을 수 있는 최대로 지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종빈 감독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빈 감독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끝으로 윤종빈 감독에게 차기작과 다시 연기를 해 볼 생각은 없냐고 묻자 “연기에 대해서는 20년간 할 생각이 없다. 본업에 충실하려고 한다”며 “차기작은 아이템은 몇 개 있는데 결정한 건 없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이후에 이런저런 시도가 많았다. ‘공작’으로 첩보 영화도 해보고 본래 잘 하던 거 다시 해볼까 새로운 소재를 해볼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윤종빈 감독의 많은 고민이 담긴 영화 ‘공작’은 오는 8일 개봉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