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중독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6살 소년이 안면경련 증상을 일으켰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다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긴 한 소년의 사연을 공개했다.
필리핀 누에바시하 주에 거주하는 6살 소년 존 네이선(John Nathan)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스마트폰 게임을 즐겼다.
존의 일과는 매일 오후 3시부터 9시간 동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게임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게임만 하면 얌전해지는 존의 모습에 부모님은 별다른 제재 없이 매일 아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허락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스마트폰을 하던 존의 얼굴에 갑자기 경련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존은 계속해서 눈을 깜빡이고, 입술이 떨리는 등 안면 경련 증상을 멈추지 못했다.
깜짝 놀란 부모는 아들을 데리고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존의 뇌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사는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며 난감해했다.
이상이 없는 상태에도 존은 일주일이 넘도록 20~30분에 한 번씩 안면경련 증상에 시달렸다.
존의 이상 증세가 계속되자 의사는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한 소년의 평소 습관을 지적했다.
의사는 “안면 경련은 뇌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난다”며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이 존에게 나타난 경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사의 설명에 존의 부모님은 아이를 잘 보살피지 못한 자신들의 행동을 후회했다.
존의 엄마는 “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이렇게 큰 문제가 생길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절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행히 존은 건강을 회복했으며 의사들은 스마트폰 중독이 어떻게 안면경련 증상을 일으켰는지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