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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우 윤종석,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작품의 임할 때의 모토는 ‘진짜’다”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8.08.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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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윤종석.

폭염이 지속되던 지난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톱스타 뉴스 인터뷰룸에서 배우 윤종석을 만났다.

2017년 OCN 드라마 ‘구해줘’로 데뷔한 그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연기력을 입증했다. 

윤종석/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후 곧바로 차기작 촬영을 시작한 윤종석.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예전부터 좋아했던 감독님이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 어려움도 많지만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대답했다.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불러왔던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드라마 속 서준희 친구 김승철 역할을 맡았던 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큰 이슈를 일으켰던 서준희 역의 정해인과의 호흡에 대해 물었다. 

윤종석은  “처음 만났을 때 형이기도 하고 선배기도 해서 어려웠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런걸 아는지 해인이 형이 의도적으로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해줬다”며 “스스럼없이 편하게 대할 수 있었다”고 웃음지었다.  촬영 중 일상 이야기도 많이 나눴으며 촬영 시간 외에도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윤종석/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극 중 ‘눈치없는 캐릭터’ 역이였던 김승철. 그를 연기한 윤종석에 평소 성격에 대해 물었다. 곰곰히 생각하던 그는 “평소에는 눈치없다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며 “(김승철은) 좋아하는 상대가 있으면 여과없이 표현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은 겁도 많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며 “캐릭터가 나와 다른점이 많아 이번 작품이 제일 어려웠다”고 대답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강세영(정유진 분)에게 순애보적 사랑을 보였던 김승철. 이와관련 윤종석의 평소 연애관에 대해 물었다. 그는 “앞서 말한 것처럼 용기가 되게 없다”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표현을 못하는 편”이라고 웃음지었다. 

김승철 역이 자신과 다른 점이 많았다고 말한 그에게 이번 연기의 모티브를 어디서 얻었는지 물었다.  

윤종석은 “처음에는 다른 사람을 관찰하려 했다”며 “주변에 상큼발랄한 친구들을 보며 고민을 많이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자신’이 아니기때문에 공감이 되지 않았다고. 이에 “내 자신이 편한 사람과 있을 때 어떻게 변하는지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자신과 ‘김승철’의 공통점이 발견됐다며 “정말 편한 사람들과 있는 내 모습을 친구들에게 듣기도 했고 의식적으로 발견하려고 노력했다”고 대답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송 당시 완벽한 만취연기를 보여줬던 윤종석에게 평소 음주를 즐기는 편인지 물었다. 그는 “일년에 술 마시는 날이 손에 꼽는다”며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때문에 촬영 당시 걱정이 많았다던 그는 “의식적으로 술을 마셨던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숙취때문에 속도 쓰려보고 좋은 경험이였다고. 그런 그에게 주정이 있냐고 묻자 “친구들이 말하길 자거나 집에 가고싶다고 이야기한다”고 대답했다. 

만취 연기 당시 탬버린을 흔들던 씬이 애드립이였다는 그에게 촬영 중 애드립을 많이 시도했냐고 물었다. 그는 “감독님이 작품을 찍을땐 ‘진짜’를 중요시하셨다”며 “(탬버린 흔드는 씬의 경우) 그 당시의 그 환경에서 ‘진짜’같은게 뭘까 ‘김승철’이라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 고민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대본에 충실하는 편”이라며 “많이는 안했지만 애드립을 해서 짤린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달달한 멜로를 그렸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와관련 정해인처럼 ‘사랑스러운 연하남’ 역할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연하남 역할 재밌을 것 같다”면서도 “딱히 꼭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웃음지었다. 그런 역할을 맡아도 자신만의 다른 색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에 ‘연하남 역할’이 아닌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물었다. 그는 “하고싶은 작품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윤종석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다양한 역을 해보고 싶다는게 나의 모토”라고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윤종석/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최근 단편영화 ‘여름이 가는 소리’로 또다른 연기변신을 했다는 윤종석. 이번 작품에서는 ‘이별을 대하는 자세가 아주 서툰 친구 역’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구해줘’에서 인연이 닿았던 장유상과 또다시 호흡을 맞췄다고. 그는 “‘구해줘’ 당시 괴롭혔던 형이 친구로 나온다”며 웃음 지었다. 

이와관련 ‘구해줘’ 촬영 당시 급식실에서 임상진(장유상 분)을 괴롭히던 중 임상미(서예지 분)에게 맞았던 장면에 대해 물었다. 그는 “임상미 역 설명이 배구선수를 준비하는 학생이었다”며 “그런 역이다 보니 강도가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잘 맞으면 진짜 안아프다”며 한테이크만에 촬영이 끝났다고 대답했다. 딱히 아프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오히려 예지 선배가 더 미안해하며 밥도 따로 사주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대학후배와 꾸준히 독서모임과 스터디모임을 갖고 있는 윤종석. 현재 읽고 있는 책에 대해 물었다. 그는 “헤르만 헤세의 ‘황야의 이리’”를 읽고 있다며 “나에게 필요한 요소를 책에서 배우는 것 같다”고 답했다. 

스터디모임에 대해서는 “작품을 거듭할수록 한계가 보이는 것 같다”며 “더욱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받혀줄 데이터가 필요했다”고 이야기했다. 때문에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책 추천도 하고 연기수업도 하는 편이라고. 

윤종석/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이처럼 연기 열정이 가득한 윤종석에게 데뷔 이유를 묻자 “어릴때부터 연기를 하고싶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연기가 막연하게 좋았다”며 “공부를 열심히해서 운 좋게 학교를 들어갔다”고 대답했다. 

그 후 현재 회사 대표님이 찾아와 “같이 좋은 작품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윤종석은 해당 제안을 받은 후 오랜 고민 끝에 데뷔를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만약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무엇이 됐을 것 같은지 질문하자 그는 “‘배우 안하면 뭐할까’라는 생각을 안해봤다”며 고민에 잠겼다. 그러면서 “홀린 듯 배우가 됐다”며 “위험할 수 있는데 차선없이 계속 앞만 보며 달린 것같다”고 이야기했다. 

‘구해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이어 다음달 방영예정인 ‘손 the guest’까지 ‘대작’의 기운이 나고 있는 작품에만 출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윤종석은 “신인이라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제한돼 있다”며 “작품에 임할 때 항상 가지고 있는 모토는 ‘진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같은 모토 덕분에 관객 역시 작품을 이해하고 몰입해주는 것 같다고. 그는 몰입해주는 시청자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라는 말을 듣는 것같다고 웃음지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당시 브이라이브를 통해 ‘종석이가 좋아하는 아무말 대잔치’ 영상을 공개했던 윤종석. 드라마 재개 후 ‘시즌2’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윤종석은 “내가 아무말을 잘한다”며 “조만간 회사와 상의를 통해 오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대답했다. 

데뷔 초 ‘처음 쓰는 프로필’로 버킷리스트를 정했던 윤종석. 1년이라는 시간동안 이룬 목표가 있냐고 묻자 “이룬게 하나도 없다”며 멋쩍은 웃음을 내보였다. 그는 “정말 감사하게도 연달아 작품을 하게되며 버킷리스트를 이룰 시간이 부족했다”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실제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미 절반 이상이 지나간 2018년. 윤종석에게 올해에는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다. “건강한 사람이 되고싶다”고 입을 연 그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건강하지 않으면 이야기에 신빙성과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좋은 연기’를 위해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올해의 목표이자 인생의 목표라고. 

그러면서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인물을 맡아서 “이 사람이 저 사람인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자신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연기력을 빛낼 윤종석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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