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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고가전략, 애플-삼성 희비 갈랐다…‘아이폰9-갤럭시 S10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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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애플과 삼성이 나란히 스마트폰 고가정책을 펼쳤지만 애플은 웃고 삼성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 시점에서 애플의 아이폰X는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의 새로운 기능, 배타적 운영체제 등으로 2분기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지만, 삼성의 갤럭시 S9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 2기 시대’를 여는 새로운 10년을 맞아 주력상품인 아이폰X와 갤럭시 S9을 대상으로 슈퍼 고가 전략을 펼친 결과 희비가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분기 애플은 아이폰  한 대당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3배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 등 고가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면서 전체 아이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724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인 220달러의 3배가 넘는 수치다. 

뉴시스
뉴시스

 
WSJ는 스마트폰 정체기를 맞은 애플과 삼성의 전략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애플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이폰X와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판매, 배타적인 운영체제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기를 돌파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삼성의 경우 갤럭시 S9의 판매는 저조했다. 소비자들은 오히려 삼성의 비싼 갤럭시 S9 보다는 보다 저렴한 모델로 눈을 돌렸다. 
 
시장 점유율 증감에서도 애플과 삼성의 희비가 갈렸다. 시장조사업체인 ‘인터내셔널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의 11.8%에서 12.1%로 늘었다. 반면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22.9%에서 20.9%로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는 지난 2분기 시장 점유율을 15.8%로 확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애플을 따라잡았다.  
 
정보기술(IT) 기업인 ‘무어 인사이츠 & 스트레티지( Moor Insights & Strategy)’의 패트릭 무어헤드 회장은 “애플은 이전에 누구도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데 성공했다. 이전과는 과격할 정도로 차별적인 디자인으로 가격 곡선을 끌어 올렸다. 삼성은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애플의 주가는 1일 5.9% 급등한 201.50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19%나 뛰었다. 반면 삼성 주가는 올들어 8.7% 떨어졌다.  
 
애플은 지난달 31일 지난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 532억6500만 달러와 주당순이익 2.34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각각 17.4%, 40.1% 증가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41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지만, 아이폰 매출은 290억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나 급증했다. 최저 판매가 999달러인 '아이폰X'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는 20% 증가한 724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고, 4분기 연속으로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아이폰, 서비스, 웨어러블의 지속적인 판매호조가 3분기 실적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이 같은 호실적은 하루 앞서 발표된 삼성전자 IM(IT모바일) 2분기 실적 부진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IM부문은 2분기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IM 부문의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와 34.2% 줄었다.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7800만대를 기록했다. 단말기 평균판매가격(ASP)은 220달러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갤럭시 S9 등 플래그십 모델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이폰9, 갤럭시 S10이 출시됐을 때 양사가 낼 매출 규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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