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제주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부검한 결과,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신이 100k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등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많아 경찰은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사망 원인은 폐의 상태를 봤을 때 익사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결과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사망 시점은 부패 상태를 고려해 경찰이 추정한 실종 추정시각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은 없지만, 수사는 계속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풀리지 않는 의혹은 여전하다.
시신이 1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이 가장 큰 의혹인 것.
최씨가 입었던 민소매와 반바지 등 비교적 헐렁한 옷이 7일이나 파도에 노출됐는데도 벗겨지지 않은 것도 물음표로 남아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런 점들에 대해 명확히 하기 위해 앞으로 전문가를 통한 과학적 분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최씨 시신에 대한 부검에서는 결박·목 졸림 등 외력에 의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원인은 전형적인 익사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사망 원인에 대한 좀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는지와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예정이다.
사망 추정 시간도 경찰이 예측한 지난달 25일 밤부터 26일 새벽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최씨가 실종 당시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내항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