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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그후] ‘PD수첩’ 설정스님, “16일 이전에 용퇴 밝히겠다”…‘퇴진 가능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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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16일 이전에 용퇴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성우 스님은 1일 오후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설정 스님을 예방한 뒤 “총무원장 스님이 16일 개최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성우 스님은 또한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8월 23일 일부 세력들이 개최하려는 승려대회를 인정할 수 없으며 적극 반대한다”고 말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임시회의를 연 뒤 총무원을 방문하고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전·현직 회장단은 지난달 30일 설정 스님에게 용퇴를 촉구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설정 스님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종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조속히 진퇴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스님 / 연합뉴스
설정스님 / 연합뉴스

 
설정 스님은 지난해 10월 임기 4년의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에 당선돼 11월 취임했다.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설정 스님에 대해 선거 당시 학력 위조 의혹, 수덕사 한국고건축박물관 등 거액의 부동산 보유 의혹, 은처자 의혹 등이 제기됐다.

설정 스님은 서울대 학력 위조 의혹을 인정했으나 은처자 의혹은 부인했다.
 
이후 지난 5월 1일 MBC ‘PD수첩’이 설정 스님 관련 의혹을 다루고 설조 스님이 40일 이상 단식 농성을 벌이면서 설정 스님은 거센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PD수첩은 해당 방송에서 설정스님이 한 여승과의 사이에서 A씨를 출생했고 A씨가 설정스님의 큰형과 여동생, 둘째형 등의 집으로 계속 전입신고를 하다 의혹이 커지자 캐나다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설정 측은 “수덕사에 주지로 있으면서 많은 핏덩어리들을 입양시켰고 그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MBC는 은처자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A씨의 은행계좌 내역을 공개하고 설정스님이 10년동안 13차례에 걸쳐 5800만원을, 누이동생이 1억2000만원을, 그외 조카와 또다른 여동생 등도 수시로 거액을 A씨에게 송금한 사실도 폭로했다.
 
또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설정스님의 재산 의혹과 학력 위조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조계종 측은 서울대 수료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사과했고 형의 소유인 한국고건축박물관이 부채로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가등기만 한 것이고 조만간 수덕사로 소유권이 넘어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PD수첩은 이날 현응스님의 여신도 성추행과 유흥업소 출입 의혹 등도 제기했다.
 

PD수첩 측은 미투 게시판에 현응스님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신도를 직접 만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현응스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다른 제보자의 폭로도 공개했다.   
 
한편 조계종은 이날 PD수첩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불교를 파괴하기 위한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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