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은행권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가 구축된다.
31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이하 금정추)는 고객의 은행 예금 계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직불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영세 사업자에게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지우는 신용카드 위주의 결제 시스템을 바꿔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금정추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들은 은행권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 금융기관 거래 전문 형식, 보안 기능 등 기술 표준을 올해 9월 개발하고 11월부터 모바일 직불서비스 앱(플랫폼) 개발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금정추는 내년 상반기 은행권 공동의 모바일 직불서비스를 개시를 목표로 한다.
금정추가 도입하려는 모바일 직불서비스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에서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의 은행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직거래 시스템이다.
소비자의 예금계좌에서 구매대금이 즉시 출금되며 이는 기존 현금카드를 모바일화한 것이다.
모바일 직불서비스는 결제 과정이 단축되기 때문에 기존 신용카드 결제 과정에서 판매자들이 물어야 하던 카드사 수수료, VAN사 수수료 등이 상당 폭 낮아질 수 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국내 지급 서비스 시장이 지나치게 신용카드 위주이고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모바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