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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댓글조작 연루’ 피의자로 입건…관사 압수수색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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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은 25일간의 수사기간에 특검은 김 지사의 사건 연루 여부를 규명하는 데 총력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그간 경찰·검찰 단계에서 참고인이었던 김 지사가 드루킹의 범행에 관여한 단서를 잡고 그를 드루킹의 업무방해 혐의의 공범으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2016년 10월 김 지사가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했다는 드루킹 일당의 진술을 다수 확보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이 지난달 18일 특검에 제출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긴 드루킹과 김 지사 간 접촉 내역에서도 특검의 결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지사의 휴대전화와 개인 일정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그가 현재 머무는 경남 창원 도지사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전날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을 기각했고, 특검의 김 지사에 대한 첫 강제수사 시도는 무산된 상태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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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애초 이르면 이번 주말쯤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법원의 제동으로 수사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기각은 김 지사와 댓글조작 사건과의 관련성에 대한 특검의 소명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특검은 향후 드루킹을 비롯한 댓글 조작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통해 김 지사의 관련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수사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특검이 보강 조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후 드루킹을 7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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