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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직원들 내달 1일 2차 집회 개최…“면허 취소되면 수만 명 노동자 생계 위협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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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진에어 직원들이 1일 국토교통부의 면허취소 청문회에 반발해 한 차례 더 집회를 연다.  

진에어직원모임은 30일 자료를 내고 8월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에어 면허취소 반대 대국민 호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직원모임은 “어느 누구도 총수 일가의 전횡에 동조해 부정을 저지르려 한 적이 없고 밥그릇 싸움이 벌어지니 그제야 움직이기 시작한 이기적인 사람들도 아니다”며 “진에어 직원들이 계속해서 평범한 시민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진에어에 직접·간접 고용된 인원은 약 2만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선 12.8%, 국제선 7.9%의 수송 분담률로 국민 여가 진흥 및 편의 향상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면허가 취소되면 그 여파로 수만명의 노동자와 자영업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된다. 항공편 공급 축소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모임은 현행 항공안전법과 항공사업법이 서로 다른 규정으로 해석이 상충한다는 사실과 아시아나항공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이들은 “항공법 내 모순, 항공사 간 형평성, 진에어 직원들의 고용불안 등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논쟁을 야기하는 소모적 행정절차”라며 “1991년 잘못 개정돼 혼란을 야기하는 항공법부터 바로잡아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총수 일가 책임 추궁이라는 미명하에 국토부의 볼모로 이용당하고 있다”며 “진에어 직원들은 현재의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 무섭다”고 밝혔다.  

직원모임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일가에 대해서도 “조 회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지금의 사태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라며 “하지만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여태껏 사과는 둘째치고 본인들의 입장 한 번 밝히지 않은 채 그늘에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전 전무는 진에어를 사랑하고 회사를 아낀다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밖으로 나오라”며 “진에어 직원들 앞에서 진심 어린 사죄를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진에어 직원들은 지난 25일 광화문광장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한항공노동조합 역시 지난 27일 진에어의 면허취소 관련 절차를 재고하고 선처를 내려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에어의 항공운송면허 취소 여부를 결정짓는 청문회를 개최했다. 국토부는 다음달까지 총 세 차례의 청문회를 열고 면허 취소 여부를 최종적으로 가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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